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월드컵 수혜주로 떠오른 종목들
치킨·맥주·플랫폼·TV 등
4년 만에 돌아온 전 세계인들의 축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지난 11월 20일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 예선 경기는 한국시간 기준 늦은 밤 10시 또는 12시에 열리는 만큼 늦은 밤 야식을 먹으면서 축구 경기를 보려는 사람들로 인해 치킨과 맥주 등이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월드컵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주식 시장 등이 맥을 못 추고 있지만, 특수 시기인 월드컵의 긍정적 영향을 받아 주가가 상승할 종목들이 있을지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것이다.
글로벌 축제인 월드컵이 열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종목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단연 주류와 치킨 관련 주식이다.
특히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경우 한국 팀의 H조 예성 경기가 11월 24일 우루과이전과 11월 28일 가나전은 밤 10시, 12월 3일 포르투갈전은 밤 12시에 있고 연말 송년 분위기까지 겹치면서 주류·치킨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 전문가는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해 볼 만한 수혜주로 교촌에프앤비와 제주맥주와 같은 치킨·맥주 관련 종목이나, 아프리카TV와 같은 영상 시청 플랫폼을 언급했다.
그중 먼저 교촌에프앤비 주가는 지난 10월 13일까지만 해도 9,340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가격을 살펴보면 11월 21일 주가가 1만 2,850원까지 올라갔다. 육가공업체인 마니커 주식 역시 30% 이상 올랐다.
마찬가지로 스포츠 행사의 테마주로 여겨지는 주류 업체 제주맥주의 주가 역시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올린 직후인 11월 21일 하루 만에 20% 가까이 급등했고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월드컵 특수에 연말 성수기 특수까지 더블 호재가 겹쳤다”라며 “4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이 1,399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으로 견고한 수요가 예측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뿐만 아니라 플랫폼 및 광고업체도 월드컵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는데, 특히 아프리카TV는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을 따낸 만큼 순방문자 수가 단기 반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프리카TV의 주가는 지난 11월 4일까지만 하더라도 장중 최저 6만 6,200원까지 내려갔지만 월드컵 개막 후 11월 24일에는 장중 주가가 9만 4,500원을 넘겼다.
이처럼 치킨, 맥주, 플랫폼, TV 등 다양한 분야의 월드컵 테마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가 상승이 단기적 효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즉 전문가들은 여전히 자금시장이 경색되어 있고 경기가 아직 좋지 않기 때문에 월드컵의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투자에 신중할 것을 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