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고객에 부의 봉투 배송
소비자 “다리 다쳤는데, 불길”
“절대 악의없다 단순 실수”

롯데제과 빼빼로를 구매한 고객이 짱구 스티커가 들어있지 않다며 항의하자, 롯데제과가 부의 봉투에 스티커를 담아 보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롯데제과 측은 “절대 악의가 없었으며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언론에 따르면 경상남도 양산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1일 롯데제과 빼빼로를 구매했다. 짱구 캐릭터가 그려진 상자와 제품 안에 스티커가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짱구 빼빼로는 올해 빼빼로 데이를 맞아 GS25가 준비한 한정판 상품이다. 액션가면 휴지통, 가방, 짱구 세탁망, 마우스 패트, 미니빔 등 다양한 굿즈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 밖에도 빼빼로 하나 당 들어 있는 띠부띠부씰(붙였다 뗐다 하는 스티커)은 올해 마니아를 대량 생산하며 편의점 오프런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A씨는 짱구 빼빼로를 박스째 샀지만, 해당 박스 안에는 포장과 다른 빼빼로 제품이 들어있었다. 스티커도 없었다. A씨는 구매처를 통해 롯데제과 담당자와 연락했다. 담당자는 ‘스티커를 보내주겠다’고 답했다. 이후 롯데제과가 보낸 박스를 열어본 A씨는 깜짝 놀랐다. 스티커가 부의 봉투에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언론을 통해 “민간신앙을 믿는 편이다. 봉투를 보자 무서웠고 소름이 돋았다”며 “최근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받고 병원 치료 중이었는데 부의 봉투가 불길하게 보였다”고 인터뷰했다. 그는 “처음 롯데제과 담당자로부터 편의점에 직접 가서 제품을 교환하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다리를 다친 사정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A씨의 남편도 롯데제과의 실수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담당자는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에게 사과드린다. 무지 봉투를 사용한다는 게 제대로 확인을 못해서 발생한 일이다. 스티커 여분이 있어 고객의 요청을 들어주려던 것”이라며 “소비자를 직접 만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장난 아니고서 실수할 수 없을 텐데. 저렇게 크게 써있는데 실수라니 대놓고 멕이는 거 확실하다”, “스티커없다고 항의한 소비자나 부의봉투 준 기업이나 피차일반”, “소비자도 진상같다. 부의봉투 받았다고 뭔 눈물을 터트려. 롯데가 열받을만 하네”, “그냥 사과받으며 끝이지…보상이라도 노리고 오바하는 건가”, “그냥 사무실에 사다놓은 봉투 쓰려다 저렇게 된 듯. 한자를 못 읽은 게 아닐까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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