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직원들 임금 체불 논란
현 경영진 책임이라고 입장 밝혀
최근 프로그래머 출신 사업가 이두희가 임금 미지급 논란에 휩싸였다. 이두희의 아내 레인보우 출신 지숙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메타콩즈 직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댓글을 남겼다.
네티즌은 “이두희 대표님은 미국 뉴욕에서 지숙님과 안녕하신가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항상 말로만 직원들을 생각한다고 하시기보다는 이제 행동으로 보여달라. 밀린 급여는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직원들은 막막하다. 이두희 대표님이 입버릇처럼 말 한 ‘회사의 정상화’는 이뤄질 수 있는 것인가 불안하고 두렵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이두희와 지숙이 뉴욕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첨부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해당 댓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SBS 연예뉴스는 메타콩즈 측이 급여 일이 매월 10일로, 추석 연휴를 감안해 당초 지난 8일 월급이 지급되기로 했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 직원이 희망퇴직을 했기 때문에 전달인 8월 급여와 1개월의 희망퇴직금을 포함해 2개월 치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익명의 메타콩즈의 한 관계자가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두희 대표가 직원 급여를 줄 돈을 회사에 최종적으로 입금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명절을 앞두고 메타콩즈 직원들의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미 일부 직원들은 고용노동부에 관련 민원을 접수했다. 이두희 대표의 책임감 없는 대처에 많은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이두희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금일 메타콩즈 직원에 대한 임금 미지급 기사가 게재됐다”며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현재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등기상 대표 및 이사는 이전과 동일하며, 임금 지급에 대한 책임은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 직원 임금이 일정에 맞춰 지급될 수 있도록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게 비용지급에 대한 의사를 수차례 밝혔으나, 이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했고 결국 메타콩즈 직원 임금 미지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두희는 메타콩즈 직원 임금 지급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관련된 진행 상항을 멋쟁이사자처럼 공식 채널에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이두희의 게시물에 네티즌은 ‘머리속이 복잡하시겠어요. 해결 잘 되시길 바랍니다!’, ‘기사보자마자 이두희씨가 그럴사람이 아닐거라고 생각했어요.’, ‘화이팅입니다 대표님!!’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메타콩즈는 국내 주요 대체불가토큰(NFT) 기업으로 국가 대표 엔에프티이다. 프로그래밍 교육 브랜드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이두희가 최고기술책임차로 참여하면서 수많은 투자자를 모은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성과 부진, 연이은 해킹, 내분 등으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두희는 지난 7월 23일 메타콩즈 공식 디스코드에서 “23일부로 ㈜ 메타콩즈는 ㈜ 멋쟁이사자처럼이 인수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같은 날 이강민 메타콩즈 대표는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두희는 메타콩즈 기존의 경영진과 갈등을 보였지만 경영권 전권을 가져오겠다고 선언하며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인수 과정에서도 진흙탕 싸움은 계속 이어졌다. 연이은 잡음으로 일부 홀더들은 메타콩즈의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COO의 사퇴를 주장했다. 덧붙여 이두희 CTO를 중심으로 한 메타콩즈 운영을 요구했다. 이러한 상황 속 경영진들은 거리가 멀어졌고 갈등은 지속됐다. 이두희는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COO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황현기 COO는 사임의 뜻을 전했고 이두희가 2억 원이 넘는 애스터 마틴을 법인차량으로 구매했다고 비판했다. 이 차량은 이두희의 집에 보관하고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두희는 2억 원이 넘는 애스턴 마틴을 법인차량으로 구매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이두희는 “법인 차량 구매한다고 하기에 보상이라고 생각했다. 메타콩즈 모두가 성공에 취해서 차량을 고르기 시작했다. 저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