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경순대국 “끝까지 5,000원 할 것”
‘가격 인상’ 인증샷 나돌아
6,000원→7,000원…“8,000원도 봤다”
“요즘 7,000원이면 싼 거다” 반응도
“물가상승 어려워도 끝까지 5,000원 하오니 이점 어여삐 여기시어 든든하게 드시고 널리 알려주십시오.”
이러한 문구를 내세우며 일명 ‘가성비 맛집’으로 거듭난 한식 브랜드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계경순대국’이다.
좀처럼 의지가 꺾이지 않을 것 같았던 계경순대국도 코로나19‧물가 상승 등의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가격을 올린 일부 가맹점들의 사진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고집이 약한 계경순대국’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았다. 게시물 내에는 글이 없었지만, 사진만으로도 상황 설명이 가능했다.
“가격 고집. 끝까지 5,000원”이라 돼 있던 홍보 문구가 “끝까지 6,000원”, “끝까지 7,000원” 등으로 변경돼 있었기 때문이다.
종이에 새로운 숫자를 써넣어 붙인 것으로 보이는데, 가격을 올리고도 “물가상승 어려워도 끝까지 7,000원 하오니 이점 어여삐 여기시어 든든하게 드시고 널리 알려주십시오”라는 문구는 여전히 적혀있었다.
한 유튜버는 이에 대해 “무슨 순대국 가격이 시가냐. 홍보 문구처럼 널리 알려지긴 한 것 같다. 물론 인터넷에서”라며 “간판을 새로 바꾸던가, 종이로 여기만 가리면 너무 웃기지 않나”라고 비꼬았다.
누리꾼들은 “만 원대까지 올라가면 두 자릿수 붙일 자리 없어서 어떻게 하냐”, “못 버티나 보다”, “현재 저렇게 광고하는 곳도 오를 정도의 상황인 것 같다”, “저쯤 되면 그냥 간판을 바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계경순대국은 홈페이지에서도 ‘계경순대국 보통’의 가격을 6,000원으로 올려놨다. 순대국 보통 기준으로 1,000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셈이다.
그런데도 아직 홈페이지 내 인사말에는 “일반식당과 달리 전 연령층이 좋아하는 다양한 메뉴로 구성돼 있을 뿐 아니라 점심 식사 메뉴, 저녁 술안주 메뉴, 새벽 해장 메뉴로 상권에 따라 24시간 영업도 가능해 매출을 얼마든 올릴 수 있다”면서 “주메뉴인 순대국이 ‘단돈 5,000원’부터 있어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올라와 있다.
그러면서 “변두리 주택가 상권의 소형 점포에서 월세도 못 내던 곳이 계경순대국으로 바뀐 뒤 테이크아웃 포장 판매는 물론 배달 앱을 통한 배달 매출까지 올리는 대박 매장으로 변신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라”고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은 “8,000원까지 올린 곳도 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요새 7,000원이면 싼 거다”, “웃프다”, “가격 올리는 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럴거면 왜 한거냐 가격 올리는거 개웃기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