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메인 댄서 장우혁
어린시절 아버지 부도 겪고 절약 시작
서울에 빌딩 세 채 보유한 건물주
1996년 데뷔한 남자 아이돌 그룹 H.O.T.는 등장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10대들의 우상으로 등극했다. H.O.T는 이후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가요계뿐만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을 평정했던 그룹이다.
그중에서도 H.O.T.의 메인래퍼와 메인댄서를 맡고있던 장우혁은 고등학교 시절 경북 구미에서 댄스팀을 결성한 뒤 각종 댄스대회를 휩쓸었는데, 문화부장관배 전국 청소년 창작댄스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된 멤버이다.
그는 H.O.T.가 사실상 해체되던 2001년까지 활동한 뒤 같은 해 12월 jtL이라는 유닛 그룹을 결성했고, 2005년 이후로는 솔로 래퍼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돌 활동 당시 현란한 프리스타일 댄스를 선보이며 H.O.T.의 춤 담당 멤버로 활약했던 장우혁, 그는 데뷔 전 매우 파란만장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일명 ‘학교짱’이라는 소문도 있었다고.
장우혁은 과거 방송에 나와 “아버지의 학벌이 좋으시고 집안이 부유해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나면서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다. 덕분에 연예인이 되어서도 숨는 것을 잘했다”라며 고백했다. 실제로 장우혁의 아버지는 스티로폼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부도가 난 이후 온 가족이 도망다녀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장우혁은 “걸릴까봐 친구에게도 연락처를 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어려운 혹독한 시절을 이겨낸 장우혁은 “H.O.T.로 데뷔를 해서도 경제적인 부분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힘든 시절에 체득된 절약 습관 덕분에 돈을 잘 모으게 됐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장우혁은 H.O.T.시절에도 멤버들이 짠돌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계부까지 쓰면서 매우 검소한 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최근 그의 재산 수준이 공개되며 모두를 놀라게했다.
업계에 의하면 장우혁은 가수 활동을 통해 모은 돈으로 서울 신사동과 청담동 그리고 망원동에 총 건물 3채를 사들여 건물주가 됐다.
그가 매입했던 신사동 건물은 23억 원이었으나 76억 원이 되었고 청담동 빌딩은 61억 원에서 100억 원까지 올랐다. 장우혁이 지닌 건물의 가치를 모두 합산할 경우 200억 원 가량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장우혁은 현재 소속사가 WH CREATIVE라는 회사인데,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소재지를 둔 이 회사는 바로 장우혁이 직접 설립한 연예기획사이다.
장우혁은 2012년 3월 1일에 WH CREATIVE를 세웠는데, 걸그룹 오마이걸의 멤버인 유아 역시 이곳 연습생 출신으로 밝혀졌다. 다만 현재는 장우혁 본인만이 소속연예인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장우혁은 지난 8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2 FAN CONCERT ECHO’라는 이름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고, 화려한 무대장치와 조명이 빛나는 멋진 공연을 펼쳐보였다. 그는 3년만에 열린 단독콘서트에서 자신의 신규 싱글 앨범 ‘에코(ECHO)’를 최초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