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억 주고 펜트하우스 분양받은 장윤정
초고층 한강뷰‧부대시설 등 화제
주택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데…
방송인 도경완의 부인 가수 장윤정이 최근 분양받은 53억 원 펜트하우스의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의도 옛 NH증권 사옥 자리에 들어서는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은 서울 여의도 57층 초고층에서 한강을 영구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63빌딩보다 높은 옥상에 루프탑 수영장 등 부대시설의 퀄리티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곳이다.
이곳의 펜트하우스를 장윤정이 53억 원에 분양받으면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 장윤정은 분양가의 10%인 5억 3,000만 원을 내고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현재 용산 고급주택인 나인원한남에서 살고 있다. 매입가는 무려 50억 원이다.
장윤정이 분양받은 펜트하우스는 전용면적이 103.71㎡로 분양 가격이 3.3㎡당 1억 6,86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앙사나 레지던스 서울은 높이가 249.9m(57층)다. 63빌딩(249m)보다 1m가량 높은 셈이다. 서울에서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 다음으로 높은 여의도 파크원 타워1(69층, 333m)보다는 낮다.
전용 40~103㎡ 348실이 있다. 지난 2월 착공했고, 4년 뒤인 2026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장윤정은 이곳에서 꼭대기 층 펜트하우스를 산 것이다. 최상층인 51~56층(57층은 인피니티풀‧라운지 등)에 층마다 2실씩 들어선다.
장윤정은 계약을 소속 법인을 통해 진행했다. 장윤정이 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살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해당 부동산이 생활형숙박시설이기 때문이다. 즉, 주거용이 아니라는 셈이다. 엄청난 한강뷰와 고급스러운 내부, 부대시설 등이 있더라도 매일 즐길 수 없다는 의미다.
겉으로 볼 땐 내부 구조가 아파트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그러나 단지명의 ‘레지던스’가 풍기듯 법적으로 생활형숙박시설이다.
반얀트리 그룹의 상위 브랜드 ‘앙사나’의 국내 첫 레지던스라고 한다. 태국 푸껫, 말레이시아 페낭, 베트남 랑코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다.
과거에는 관련 규정이 모호해 주거용으로도 사용되곤 했으나, 정부가 지난해부터 주거로 이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분양공고에서도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생활형숙박시설로 주택법이 적용되는 주택이 아니고, 주택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된 것. 전입 신고해 집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분양공고의 설명처럼 손님이 잠을 자고 머물 수 있도록 취사 시설 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용 건축물이다. 분양 계약자는 준공 후 숙박업 등록을 하고 위탁업체를 통해 영업해야 한다.
생활형숙박시설은 대체로 계약제가 일정 기간 사용하고 나머지는 위탁업체에 맡겨 호텔처럼 사용하며 투숙객을 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장윤정이 향후 이곳을 별장처럼 사용하거나, 미래 가격을 보고 선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