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대부분 중계권에서 나와
광고·티켓·라이선스로 부수입
러시아 월드컵 시즌 8.5조 원 수익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지난 20일 개막했다. 전쟁, 경제위기, 기후 위기 등으로 세계가 어수선한 가운데 월드컵을 개최한 FIFA는 수조 원의 수입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축구관리연맹(FIFA)은 어떻게 돈을 버는 걸까.

모든 사람이 사고 싶은 상품을 거의 아무런 비용도 들이지 않고 만들면 많은 돈을 빠르게 벌 수 있다. 해외 언론 매체 알자지라가 FIFA의 수입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FIFA가 돈 버는 방식이 바로 이렇다.

FIFA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46억 달러(약 6조 1,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월드컵을 기준으로 4년 주기로 계정을 운용하는 FIFA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2015~2018년 수익은 64억 달러(약 8조 5,000억 원)였다. 그리고 월드컵이 없었던 2021년 한 해 동안은 7억 6,600만 달러(약 1조 원)를 벌었다.

FIFA 수입의 대부분은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 토너먼트 TV 중계권 판매에서 나온다. 2015~2018년 동안 번 64억 달러 중 46억 달러가 TV 중계료에서 나왔다. 폭스, 소니, ESPN 같은 대형 TV 방송사가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월드컵을 방영할 권리를 얻기 위해 FIFA에 엄청난 금액을 지불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 회사도 중계권을 위해 몇십억을 지불한다.

FIFA가 월드컵으로 지출하는 내역은 다음과 같다. 우선 월드컵 개최국 조직 위원회에 돈을 준다. 각국 월드컵 팀 선수와 지원 스태프의 여행 경비, 숙박비를 제공한다. 월드컵 이후 개최국의 축구 발전을 위한 레거시 기금과 상금으로 돈을 지출한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가 지급하는 총상금 4억 4,000만 달러(약 5,840억 원) 중 우승팀에게 4,400만 달러(약 584억 원)가 돌아간다.

그리고 중계권 판매 외에 부수입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선 국제적인 브랜드들이 FIFA에서 광고하기 위해 돈을 지불한다. 카타르 월드컵은 전 세계 인구의 반 이상인 50억 명이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큰 브랜드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이벤트인 월드컵에서 광고하기 위해 돈을 낸다. 2015~2018년 FIFA는 마케팅료로 16억 6,000만 달러(약 2조 2,000억 원)를 벌었다.

다음으로 티켓 판매다. 월드컵 티켓 수익 전액이 FIFA가 100% 소유한 자회사로 간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약 300만 장의 티켓이 팔렸다. 티켓 가격이 100~110달러 사이였다. 단순 계산으로만 3억 달러(약 4,000억 원)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라이선스를 통해 돈을 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일렉트로닉스 아트스(EA)의 FIFA 축구 게임 시리즈다. FIFA와 EA가 파트너를 맺은 지난 20여 년 동안 EA는 연간 약 1억 5,000만 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했고, FIFA는 200억 달러(약 26조 5,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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