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계열·공직자 친족
중학생 때 아파트 1채 선물받아
11년 전 출연료 5,000만 원
데뷔 26년 차 배우 김래원이 참여한 작품이 최근 연달아 공개됐다. ‘소음 반응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영화와 열혈 형사역을 맡은 드라마로 오랜만에 대중에게 인사했다. 김래원이 얼굴을 비추자 과거 한 차례 화제가 됐던 그의 집안이 재조명됐다.
김래원은 수년 전 인터뷰를 통해 “의사를 하려고 고민했었다”며 “집안에 의사가 많다”고 깜짝 고백했었다. 이 이야기는 김래원이 ‘로열패밀리’라는 소문에서부터 출발했다. 이미 연예계에서 ‘로열패밀리’라고 알려진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소문의 진상을 밝혔다.
김래원은 “부족한 것이 없이 자란다. 먹고 싶은 거 먹고 배우고 싶은 거 배우며 자랐지만 로열패밀리는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아버지는 필드하키 선수, 어머니는 미술을 전공했다”며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도 전쟁 중 대학을 졸업하셨고, 작은 외할아버지는 공직에 계셨다”고 집안 배경을 소개했다. 외조부의 공직 자리는 장관이라고.
여기까지 들어도 입이 떡 벌어지는 집안이라 가늠할 수 있다. 보통 예체능과 공직에서 인물이 나려면 재력이 어느 정도 따라줘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그의 할머니였다.
김래원은 “중학생 때 할머니로부터 아파트 한 채를 받았다”고 한다. “할머니가 굉장히 고생해서 돈을 버셨다. 할아버지가 안 계셨는데 할머니께서 아들보다도 손자인 나를 더 예뻐하셨다. 그래서 미리 유산을 상속해주셨다”고 말한 그는 할머니께 감사함을 전했다.
집안과 함께 과거 김래원의 출연료도 화제였다.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방영한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 남자 주인공에 캐스팅된 김래원은 1회당 5,0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 당시 업계 최고 수준의 출연료로, 드라마가 20부작임을 감안하면 총 10억 원에 이르렀다.
다행히도 김래원뿐만 아니라 수애, 이미숙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었다. 그는 출연료 값하는 순애보 연기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유하게 자랐으면서 누아르 연기 장인이네”, “어쩐지 닥터스에서 의사 역할 잘 어울리더라니”, “김래원 할머니의 손자 사랑 최고다”, “되게 거칠게 살았을 것처럼 생겼는데 집안 장난 아니구나” 등의 반응을 남겼다.
여기서 드라마 ‘닥터스’ 언급이 흥미롭다. 김래원은 2016년 SBS 의학드라마 ‘닥터스’의 주연 홍지홍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로 전국 최고 시청률 21% & 수도권 최고 시청률 23%를 기록하며 이전에 저조한 성적으로 내던 SBS 월화드라마 시청률을 껑충 올려놓았다.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견인한 덕에 그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편 김래원은 닥터스 이후 6년 만에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SBS 신규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검거율 1위’ 형사 캐릭터로 극을 끌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