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제안받았던 배우 이병헌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부부 인연
이병헌을 양자로 들인 진짜 이유는?
최근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의 LA 세컨드 하우스 유지비가 공개되면서 화제가 된 가운데, 이병헌과 재벌가 회장 내외의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대우그룹 창업주로 한때 정주영, 이병철과 함께 대한민국 3대 재벌 신화 중 하나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더불어 샐러리맨 신화의 대명사로 불리던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양자’의 정체가 이병헌으로 밝혀진 것.
김우중 전 회장이 이병헌을 양자로 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한 연예부 기자는 “이병헌이 지난 1995년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양자가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또 다른 기자는 “김우중 전 회장과 정희자 여사 사이에는 3남 1녀가 있었다. 믿음직한 장남이자 장차 대우그룹의 될 김선재 씨가 24살이 되던 해에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김선재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가족들은 큰 슬픔에 잠겼다. 특히 정희자 여사는 아들의 이름을 딴 선재 미술센터를 만들어서 아들의 영혼을 기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우중-정희자 부부는 우연히 TV에서 아들과 똑 닮은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고.
다른 기자는 “아들의 죽음 이후 4년이 흘렀을 무렵, TV에서 우연히 김선재 씨와 딱 닮은 사람을 보게 되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이병헌이었다고 한다”고 이병헌과 이들 부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정희자 여사는 이병헌에게 직접 연락했다고 한다. 이병헌은 양자가 돼달라는 제안에 깜짝 놀라며 당황했다고. 한 기자는 “(이병헌은) 세상 모든 어머니의 마음은 같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서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병헌은 이들 부부의 양아들이 됐다. 이병헌이 정‧재계 쪽으로 두터운 인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김 전 회장 부부의 덕이 컸다고 한다.
또 이병헌은 대우 자동차 티코 광고 모델로 활동했고, 50억 협박 사건으로 논란이 거셌을 때는 미국에 달려가 김 전 회장 부부에게 심경을 토로하며 대성통곡하기도 했다고.
이에 김 전 회장 부부는 “앞으로 잘하면 된다”며 이병헌을 다독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19년 12월 9일 숙환으로 김 전 회장은 별세했는데, 이병헌은 빈소에 방문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 나갔다고 한다.
한편 이병헌은 지난 2013년 12세 연하 배우 이민정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