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8년 만에 전성기
‘뿅뿅 지구오락실’ 미미
어눌한 발음으로 인기몰이

상큼 청순 걸그룹 오마이걸의 멤버 미미의 인기가 대단하다.

지난 6월 미미는 나영석 사단의 새 예능 tvN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구오락실) 멤버로 합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이 소식이 전해졌을 때 누리꾼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그동안 나영석은 새 예능을 시작할 때마다 배우, 유명 MC, 개그맨들을 위주로 팀을 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예능은 달랐다.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으로 멤버 평균 나이가 24살인 MZ세대로 구성됐고 배우는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별 기대감 없이 시작한 ‘지구오락실’이었으나 멤버들의 케미와 남다른 예능감 덕분일까. ‘지구오락실’은 현재 화제성 상위권에 속해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미미는 반전 매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더욱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미미는 그룹 내에서 래퍼이자 메인 댄서로 활약하며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내곤 했다.

그러나 ‘지구오락실’에서는 무대와 정반대의 캐릭터였다. 터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없었고 엉뚱한 매력과 귀여움만 남았다. 이렇게 미미가 갑자기 ‘예능계 샛별’, ‘예능 대세‘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누리꾼들은 미미의 부정확한 발음이 한몫하고 있다고 의견을 내고 있다.

그동안 예능에서 얼굴을 잘 비춘 적이 없던 미미다보니 알아들을 수 없는 그의 발음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 오죽하면 함께 촬영 중인 나영석과 멤버들마저 미미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2번, 3번 반복해서 물어볼 때가 많다.

특히 오마이걸 멤버로 랩을 할 때는 누구보다 발음이 정확한데, 이 때문에 미미를 알고 있던 팬들에게도 어눌한 발음은 반전 매력으로 다가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미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어눌한 발음으로 인해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발음이 치명적인 약점이다. 사람들이 제 발음을 못 알아듣는다고 생각 안 했는데 소통이 안 되더라. 어린 시절 귀여운 척하지 말라는 말도 들었고 발음 때문에 국적 논란도 있었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미미는 올해 데뷔 8년 차의 오마이걸 멤버이다. 그룹으로서는 꽤 성공을 거뒀지만 개인으로서는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던 중 ‘지구오락실’에 캐스팅되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미미는 나영석 사단에 입성하게 된 것에 대해 “연락이 왔을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섭외에 응했다. ‘세상이 아직 날 버리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예능 신흥강자 미미와 이은지, 이영지, 안유진이 출연하는 ‘지구오락실’은 금요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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