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의 명품은 언제나 화제를 모읍니다. 그들의 일상이 자주 뉴스에 오르곤 하는데요. 그 중 가장 눈길이 가는 건 명품 가방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갖고 싶은 명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해외여행이나 직구 등이 활성화되면서 명품 구매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가지고 싶은 물건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젊은 층 또한 늘어났습니다.
그렇지만 명품이라도 다 같은 명품은 아닙니다. 브랜드마다 디자인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몇몇 가방은 희소성으로 인해 아무리 돈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구매할 수 경우도 있는데요. 아무나 구매할 수 없다는 재벌가 여성들이 선택한 가방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배우 이정재와 열애설이 났던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는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부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의 각종 파파라치 컷이 올라오면 인터넷은 그가 착용한 제품들로 들썩입니다. 특히 이정재와의 데이트 사진이 화제였는데요. 임 전무가 든 가방과 걸친 코트 등에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사진 속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가 몸에 걸친 제품들은 총 6,860만 원 상당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그가 착용한 제품들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이날 입은 갈색 롱 코트는 ‘발렌티노 2014 PRE-FALL 컬렉션’에서 선보인 롱 케이프 더블코트로 4,000만 원에 달합니다. 당시 그가 들고 있던 가방은 ‘에르메스 저니 사이드 블랙 포’제품으로 2,600만 원 선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또다른 날에 찍힌 임 전무의 사진 또한 화제였습니다. 이날 입은 신발과 퍼 코트, 가방이 모두 화제였습니다. 신발은 에크니시 울프익 앵클부츠로 670만원 선이었고 코트는 힐피거X브라운토닉 제품으로 3,200만 원입니다. 이날 가방 역시 에르메스 제품이었는데요. 퍼플레인 버킨백으로 2,400원을 호가합니다.
최근에는 이정재와 함께 인천공항에서 포착된 임세령 전무의 ‘카세트백’에 관심이 조명되었습니다. 이날 임 전무는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트렌치 코트에 스니커즈와 컨버스백을 매치했는데요. 전체적으로 베이지 톤 패션을 보여주면서 레몬색의 보테가 베네타 ‘맥시 인트레치아토 카세트백’을 들었습니다.
베이직한 보테가베네타 특유의 디자인으로 매치하기 좋아 데일리백으로도 많이 꼽히는 이 가방은 많은 셀럽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미니백은 폭이 넓은 나파 가죽 조각을 직각으로 교차되도록 엮어 제작된 것이 특징으로 꼽힙니다. 가격은 230만원 대로 알려졌습니다.
KBS의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상상 플러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노현정은 2006년 현대비에스앤씨 사장과 결혼하며 현대가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며 은퇴를 했기에 노현정을 방송에서는 볼 수 없지만 종종 가족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곤 합니다. 특히 옥색 한복을 입고 시댁 제사에 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는데요. 노현정은 제사에 참여하는 만큼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클러치백으로 포인트를 주면서 개성있는 한복패션을 완성하곤 합니다.
2018년 8월 노현정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의 기일 행사에도 한복 차임으로 참석했습니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건 루이비통 PVC 클러치였는데요. 이 가방은 10만 원 선으로 루이비통 제품 치고는 굉장이 가격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이는 루이비통 재단이 운영하는 파리 전시관 ‘퐁다시옹 루이비통’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하는 굿즈였기 때문이었습니다.
2017년 노현정이 같은 날 들고 나온 가방은 에르메스의 클러치인 ‘캘리 컷’이었습니다. 이 제품의 정가는 759만 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노현정은 한복을 입을때마다 다양한 브랜드의 클러치를 선보입니다. 2018년 3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제사에는 100만 원 상당의 보테가 베네타의 클러치를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안야 힌드마치의 크로스 보디 백, 지미추의 글리터 클러치 등을 들고 외출한 바 있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재계에서 알아주는 패셔니스타로 유명합니다. 그는 화이트나 블랙 컬러와 같은 심플한 옷에 액서리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여성스럽고 우아한 스타일을 연출합니다. 가방 역시 블랙 클러치 정도만 심플하게 드는데요. 이부진은 에르메스의 블랙 클러치를 주로 든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습니다.
얼핏 보면 비슷한 외모를 지니지만 이부진, 이서현 자매는 정반대의 스타일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여성스러운 인상의 이부진과 카리스마 넘치는 이서현은 다른 취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파슨스디자인 스쿨에서 공부하고 삼성의 패션 사업을 이끌었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생소한 브랜드를 질겨 입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패션을 보여주는 이서현 이사장은 ‘벨기에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델보’를 국내에 알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서현 이사장으로 인해 국내에서 이 제품이 인기가 높아졌는데요. 2013년 삼성 시무식에서 델보 백을 든 모습이 포착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샀는데요. 이 이사장이 들고나온 제품은 ‘브리앙’이라는 미니 사이즈로 가격은 400만 원 후반대부터 시작합니다.
최근 롤렉스와 에르메스 등 재벌가라면 하나씩 가지고 있는 명품 브랜드 제품들을 사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과거에도 에르메스의 버킨백이나 켈리백 등은 국내에서 구입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였는데요. 요즘은 인기 모델이 아닌 하위모델까지도 품절 사태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르메스는 2천만 원에 이르는 버킨백과 켈리백을 우수 고객에게만 판매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에르메스의 하위모델이라고 불리는 린디백, 볼리드백 등 1,000만 원 상당의 가방들조차 매장 재고에 따라 구입해야 할 정도가 됐습니다.
기업에서는 이와 같이 물량을 조절해 소비자를 기다리게 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곤 합니다. 인기 상품을 걸어 모객을 한 뒤 이와 비슷한 유형의 물건을 사도록 유도하는 전략인데요. 국내 한 마케팅 전문가는 “에르메스 같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경우 인기 모델을 박리다매로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것보다 소량씩 내놓으며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경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19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재용 부회장의 이름이 상위권에서 오르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한 매체가 서울 수서역에서 부산행 열차를 기다리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인데요. 정장이 아닌 편안한 차림으로 일정에 나섰던 이 부회장의 패션 또한 화제 되었습니다.
빨간색 모자와 빨간색 패딩을 매치한 이재용 부회장에게 네티즌들은 ‘레드 패션’이라며 인상적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입은 패딩의 가격은 또한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이유인 즉슨 자산 10조원인 이 부회장이 입기엔 다소 저렴한 가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해당 패딩은 캐나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트릭스 제품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제품명은 ‘파이어 AR파가로 국내에서의 가격은 145만원 정도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이 화제를 모으면서 이 패딩은 국내에서 당시 완판조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크테릭스를 국내에 수입 유통하는 넬슨스포츠 관계자는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이 부회장의 지인이 선물용으로 구매해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보도가 나간 후 매장의 개점하자마자 제품이 팔리기 시작했다”며 “이번 주말 중에는 품절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