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를 아시나요? MBC의 대표적인 뉴스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의 뉴스 프로그램들 중에서 가장 역사가 긴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역사가 긴 만큼 백지현, 김주하, 배현진과 같은 같은 유명한 아나운서들을 배출해 내기도 했습니다. 많은 아나운서들이 거쳐간 만큼 뉴스데스크를 떠나고 난 이후의 행보들도 다양한데요, 오늘은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던 아나운서가 퇴직 후 얻은 직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프리 선언의 선도자, 박혜진
박혜진 아나운서는 2001년 MBC에 입사한 이후, 주말 뉴스를 시작으로 뉴스데스크 주말 부분과 평일 부분을 담당한 MBC의 대표적인 간판 아나운서입니다. 2006년부터 3년 간 뉴스데스크의 여성 앵커로 활약하였죠. 뉴스 뿐만 아니라 각종 교양과 예능에도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년 간의 육아휴직 후, 다시 회사로 돌아온 박혜진 아나운서는 “처음 방송을 시작하던 그때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위치상 하지 못했던 일들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박혜진 아나운서는 2014년에 MBC를 퇴사하고 본격적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됩니다.
퇴사 이후 박혜진 아나운서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 TVN ‘현장토크쇼 택시’, O TVN ’프리한 19’, 채널 A ‘외부자들’ , 올리브 ‘뜨거운 사이다’등 다양한 채널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에는 JTBC는 심층 뉴스 프로그램 ‘사건 반장‘ 새 진행자로 발탁되어, 지적이면서도 깔끔한 진행을 보여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 아나운서에서 정치인으로, 배현진
배현진 아나운서는 7번의 낙방 끝에 무려 1,926 :1 의 경쟁률을 뚫고 2018년 MBC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사실로 유명하죠. 배 아나운서는 MBC 5시 뉴스를 시작으로 보도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월드컵 특별 방송을 계기로 뉴스데스크 앵커로 합류하게 됩니다.
2010년부터 최일구 앵커와 함께 뉴스데스크 주말 진행을 도맡아 하던 배현진 아나운서는 MBC 노조 총파업에 동참했다가 노조를 탈퇴하며 잠시 뉴스데스크를 떠나기도 하였죠. 하지만 사건 종결 이후 다시 뉴스데스크로 복귀하여 약 6년 동안 진행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2018년 3월 오랜 기간 몸 담은 MBC를 퇴사하고, 정치계에서 활동하겠다는 소식을 밝혀 대중들에게 반전을 안겨주었습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퇴사 이후 곧바로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권유로 정치계에 입문했다는 계기를 밝혔습니다. 배 아나운서는 서울특별시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출마를 준비하며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 추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을 후보로 21대 총선에 출마 하는 등 정치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 책을 좋아하던 아나운서, 김소영
MBC 입사 이전 OBS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김소영 아나운서는 2012년 MBC에 입사하여 5년여간 아나운서로 활동하였습니다. 2016년에는 MBC 직속 선배이기도 한 방송인 오상진과의 열애 발표가 보도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죠. 1년 동안 뉴스데스크 간판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김 아나운서는 2017년도에 MBC에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하게 됩니다.
퇴사 이후, 열애중이던 오상진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린 김소영 아나운서는, IOK 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여 본격적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됩니다. 동시에 평소에 책을 좋아하던 오상진 과 함께 평소에 자신들이 꿈꿨던 책방을 열기 위해 ‘당인리책발전소‘ 라는 서점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상진 김소영 부부만의 따스한 감성이 담긴 이 책방은 온라인 상으로 유명세를 타며 많은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러한 인기로 부부는 서점을 ‘당인리책발전소‘ 1호점을 시작으로 위례점와 광교점까지 확대하였습니다. 현재 김소영 아나운서는 책발전소를 운영하는 책방지기 뿐만 아니라 자신의 퇴사 경험담을 적은 <진작할 걸 그랬어>라는 책을 발간하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