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
실종자 6명 수색작업 재개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HDC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실종되었다.

사고 발생 후 실종자 수색 작업을 중단한지 20시간 만에 수색 작업이 재개되었다.

서울신문

지난 11일 경찰에 따르면 공사 중이던 현대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의 고층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직후 현장에 있던 작업자 안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6명이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해당 사고는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건물의 외벽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실종된 작업자들은 붕괴한 건물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작업을 진행 중이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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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의 사진을 보면 건물의 한쪽 벽면이 모조리 뜯어나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너져내린 상태이다.

외벽이 붕괴한 즉시 인근 주상복합 건물 입주민 109세대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다만 긴급 안전 실시 결과 또 다른 건물 균열이 발견되면서 추가 붕괴 우려로 실종자 수색 작업은 장시간 중단되었다.

한겨레

소방본부는 “작업에 투입된 작업자 6명 중 5명은 무너진 더미의 한 곳에서 신호가 잡히고, 1명은 이들과 떨어진 다른 지점에서 신호가 잡힌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한달음에 달려온 실종자의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굴리며 울부짖었다. 한 실종자의 가족은 “수색을 중단하면 어떡하냐. 살아있으면 구해야 할 것 아니냐. 차라리 내가 안에 들어가서 찾고 싶다”라며 참담한 심정을 표했다.

이처럼 19시간 동안 중단되었던 실종자 수색 작업은 12일 오전 11시 20분경 재개되었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현장 실내에 구조견 6마리와 핸들러를 투입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13일 오전 실종자 6명 중 1명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붕괴된 건물 속 매몰된 채 발견돼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이다.

연합뉴스

해당 사건에 대해 건설업계 현직자들은 ‘광주 사고 딴 건 둘째치고 타워부터 빨리 내려야 할거 같은데 브레이싱이 3개나 뜯겨나감’, ‘저 상태로 해체하다가 오히려 해체 하중 땜에 넘어갈 거 같아서 해체도 쉽지 않을 듯’이라며 철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에도 17명의 사상자가 났던 광주 학동 4구역의 재개발 공사에 참여한 바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현장을 찾아 “저희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너무나 부끄럽습니다”라며 “소방본부·국토교통부·광주광역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머리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