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잡을 넘어 세 개 이상의 수단으로 돈을 버는 N잡러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최근 한 구인공고 플랫폼이 직장인 13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들의 68.9%가 ‘앞으로 부업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걸 보면 앞으로 평생직장의 개념은 점점 더 옅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부업을 하기로 결심한 이들이 가장 고심하는 주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어떤 분야에 뛰어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일 텐데요.

여기 1500만 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시작한 부업으로 현재 매달 2백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는 이가 있습니다. 본래는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본업보다 벌이가 더 좋아지자 아예 회사를 관두기까지 했다는데요. 과연 본업보다 부업으로 버는 수입이 더 좋아 사표까지 쓰게 한 이 사업 아이템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책 내 집 없이 월세 받는 쉐어하우스, 에어비앤비파티룸 재테크라는 다소 긴 제목의 책을 낸 저자인 신재 씨는 현재 공간 대여업에 종사하고 있는데요그는 부업으로 공간 대여업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파티룸 투자를 권합니다듣기엔 다소 많은 품이 들어갈 것만 같은 파티룸은 사실 사무실 대여업에 가까운데요수요자들에게 시간당 요금을 받고 놀이이벤트업무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내어주는 식입니다.

현재 파티룸 4곳을 운영 중인 신 씨는 이를 통해 월수입 1천여만 원을 올리고 있는데요신 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파티룸 한곳을 운영하기 위한 초기 자본금은 약 1500만 원 정도입니다크게 월세 보증금 1천만 원, 인테리어 비용 500만 원으로 나뉘는데요.

이때 월세 보증금 1천만 원은 추후에 돌려받을 수 있으니 사실상 인테리어 비용만 든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신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간 월세는 파티룸 운영에서 나온 수익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파티룸으로 활용할만한 공간을 찾는 데 있어 가장 주안점을 두어야 될 부분은 무엇일까요신 씨는 최대한 소음의 영향을 덜 받는 곳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파티룸은 대게 친구연인들이 이벤트파티 등을 위해 찾는 경우가 많아 소음이 많이 발생하기에 파티룸 주변에 거주 단지 혹은 독서실 등이 몰려있다면 항의가 들어오기 쉽다는 이유 때문이죠.

똑같이 공간 대여업이라 할 수 있지만 파티룸이 상가를 이용한 경우라면 집을 활용한 재테크 방법도 있는데요바로 공유 숙박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에어비엔비가 이에 해당합니다당초 에어비앤비는 해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방 한편을 내어주고 부수익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었는데요그러나 한국에선 지난 2018년 해당 앱의 이용자 수의 70%가 한국인이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외국인이 아닌 내국인을 상대로 한 숙박업 플랫폼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에어비엔비가 한국에 착륙했을 당시 집주인들 사이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던 집을 내어주고 요금을 받으면 된다는 점에서 초기 비용이 들지 않는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았는데요그러나 최근엔 굳이 집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임대인의 동의를 받기만 하면 자신이 거주하는 방을 빌려주는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에어비앤비를 통한 공간 대여업이 또 다른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똑같은 공간을 월세로 내주는 것보다 에어비앤비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수입이 더 쏠쏠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요에어비엔비에 따르면숙소 호스트에게 부과되는 수수료는 3%로 이는 모든 국가가 동일하다고 합니다에어비앤비의 한국지사 관계자는 호스트에게 주변 시세를 제안하고는 있으나렌트료는 전적으로 호스트가 판단해서 정하고 있기에 이를 받아들이는 경우는 많지 않다”라고 전했는데요.
   

관련업계에 따르면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월 수익 금은 인근 지역 비슷한 수준의 공간을 월세로 내줬을 때보다 약 3~4배가량 많을 것으로 추정합니다예컨대 홍대입구역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50만 원 안팎인데요이 일대의 에어비엔비의 1개월치 평균 수입은 180만 원대로 월세 수익보다 3배 이상에 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수수료관리비청소비 등을 감안해도 월세보단 더 나은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인데요.

물론 파티룸에어비앤비 등과 같은 공간 임대 사업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우선 손님이 떠나고 난 뒤 청소가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요일부 파티룸의 경우 무인매장으로 운영돼 손님에게 직접 청소 및 분리수거를 해가길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나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업체를 이용해 2시간 청소에 3만 원 안팎의 비용으로 청소를 할 순 있으나 이 역시 청소할 거리가 많다면 추가 비용이 드는데요이용객이 공간을 무방비로 더럽게 사용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입주 전 5만 원가량의 보증금을 내고 이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돈을 되돌려주는 제도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공간 대여업 종사자는 “공간 대여료에 인건비까지 포함되기에 손님이 공간을 사용하고 난 뒤 말끔히 치우고 가길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적어도 쓰레기를 한 봉지 안에 모아두는 것만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외 코로나19가 공간 대여업 사업 전반에 드리운 암운도 상당히 짙은 편인데요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이후 숙박시설 예약취소와 관련한 상담이 빗발치고 있습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 7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숙박시설 관련 상담 건수가 전월보다 무려 309.4% 증가했다고 하는데요이 가운데 각종 숙박시설 관련 상담의 61.3% 가 계약 중도 해지와 관련한 문제였습니다.

이러한 와중 경상남도는 지난 5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불법 영업을 해온 파티룸 11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파티룸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온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숙박 공간의 경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라며 언제든 감염병 확산의 주요 경로가 될 수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업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공간 대여업 관련 정보에 대해 알아봤는데요아무리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행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지금 시기에 공간 대여업 사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