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로라하는 기업의 총수들은 그간 사생활을 일절 공개하지 않는 은둔형 경영자가 대다수를 차지했는데요. 이러한 분위기 속 ‘용진이형’이라는 친근한 별명이 붙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이어 또 한 명의 재벌 총수가 대중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SNS를 새롭게 개설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 주인공인데요. 한 달 만에 3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은 최 회장이 올리는 가벼운 일상은 연일 기사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그가 올린 사진 대다수는 부엌에서 와인을 마시거나,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하는 등 집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소통의 오너’로 나선 최 회장이 사는 집은 어떤 곳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24일 최 회장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칫솔치실 사진과 함께 치실을 좀 길게 뽑아 썼더니 막내가 옆에서 황당하다는 듯 아빠 재벌이야?’라고 물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는데요.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 회장이라면 치실 회사를 통째로 살 수도 있다”, “금으로 만든 치실 쓰는 거 아니냐” 는 등의 재밌는 반응을 보였는데요그렇다면 재벌이냐?’는 질문 자체가 웃음을 유발할 정도로 큰 재력을 거머쥔 최 회장이 사는 저택은 어떤 곳일까요?

최태원 회장이 현재 거주하는 저택은 국내 대표적인 재벌들의 거주지가 대거 모여있는 한남동인데요해당 저택은 최 회장이 입주하기까지 무려 약 25개월이 걸렸습니다지난 2018년 12월 시작된 공사가 올해 4월이 돼서야 끝마무리를 지었기 때문인데요건설 업계에 따르면이는 웬만한 25층 아파트 건설기간과 맞먹을 정도로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된 것이라고 합니다.
최 회장의 저택 인테리어는 우리나라 국내 인테리어 시공 1위 기업인 국보디자인이 맡았는데요완공일이 생각보다 늦어지면서 최 회장의 입주일은 예상보다 늦어졌습니다현재 최 회장은 해당 저택에서 사실혼 관계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김 이사장 사이에서 낳은 딸과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 회장의 저택은 지하 4층 지상 2층으로 구성돼 있는데요그러나 워낙 지대가 높은 곳에 지어 져 있어 건축 허가상 지하 4층이지만 실제론 지상 6층 주택과 다를 바 없다고 합니다.

국토교통부 건축 시스템에 따르면해당 저택의 땅 면적은 294건축물 전체면적은 678평에 이르는데요현재 최 회장의 저택은 새집이라 주택 가격을 산정하긴 이르지만업계에서는 해당 저택의 가격이 최소 447천만원에서 최대 639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합니다여기에 토지 가격까지 합산한 총 부동산 가치는 210억에서 233억 수준으로 크게 뛸 것으로 점쳐지는데요.

한남동 인근에서 공인중개소를 운영하는 씨는 인근 건물 시세를 따졌을 때 평당 최소 가격을 7백만원이라 볼 수 있는데 고급 인테리어를 사용한 건물이라 하면 평당 1천만원 정도로 값이 오른다라며 땅을 파는 경우에는 땅주인이 부르는 게 값이라 할 정도로 값은 더 오른다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의 저택을 살펴보면 그가 프라이버시 보호에 특히 주안점을 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공사 관계자는 집 외부에 CCTV를 다수 설치했고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와이파이 대신 별도 중계기를 달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지하4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된 집 구조 역시 외부에서는 지상 2층만 보여 사생활보호 측면에서 탁월하다고 합니다실제로 지하 4층의 경우 외부에는 전혀 노출되지 않지만한강을 감상할 수 있는 뷰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공사 관계자는 지하가 깊고 마치 미로 같은 느낌을 줘 작업자들끼리 휴대전화로 소통했을 정도라며 외부에선 안보이지만지하에도 성인 키만 한 널찍한 창문이 설치돼 있어 지하층에서도 햇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최 회장의 저택에는 일반 가정집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데요갑작스러운 정전사태가 오더라도 작은 공장 2개는 중단없이 거뜬히 가동할 수 있는 UPS 용 200킬로와트(kWh) 리튬 배터리가 최 회장의 저택에 설치돼 있습니다.

현재 최 회장에 집에 설치된 대용량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모바일에너지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대용량 배터리의 설치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SK 측은 스프링클러 같은 소방시설을 설치한 경우정전 시에도 해당 시설이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법정 의무 사항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최 회장의 저택이 자리한 한남동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으로 통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한 풍수지리 전문가는 한남동은 한강을 조망권으로 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역이라며 그중에서도 최 회장의 저택은 정남경사지에 해당하는 명당 중에 명당이라 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거주하는 저택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에 대해 알아봤는데요저택 공사에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에 특히 신경을 쓴 그가 최근 SNS를 통해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선 것처럼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도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