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학교의 사진이 퍼지면서 한동안 화제를 모았는데요. 도시와는 동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학교는 완벽하게 산속에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합성 아니냐“,”외국이다“라며 믿지 못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놀랍게도 이 학교는 부산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할까요?

이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한 부산일과학고등학교입니다. 부산일과학고등학교는 2009년 11월 설립되었는데요.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부산에에서 특수목적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지 8년 만에 지어진 학교입니다. 부산일과학고등학교는 동부산권인 금정구와 서부산권인 사하구에서 유치 경쟁이 벌어졌는데요. 결국 개교의 결실은 사하구가 맺게 되었죠.

부산일과학고등학교의 교명의 ‘일’은 숫자 1을 의미하는데요. 이는 부산에서 으뜸가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영어로도 IL이라고 쓰고 있죠. ‘제일’의 줄임말이기도 하는데요. 부산광역시에서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 이후 부산제일고등학교라는 교명을 쓸 수 없게 처리해 부산제일과학고 대신 부산일과학교라고 교명이 정해진 것이라는 속설도 있습니다.

사진으로도 알 수 있지만 부산일과학고는 도시와는 동떨어져 산속 깊숙이 자리하고 있죠. 이곳은 승학산 자락을 깎아 캠퍼스를 조성되었습니다. 고도는 해발 200m에 다르고 있는데요. 산자락에 위치하다 보니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고 대중교통 역시 이용하기 불편하죠. 학교 홈페이지나 홍보 글에는 마을버스 2-1번을 타고 들어간다고 설명되어 있는데요. 그 외의 마을버스를 타게 된다면 승학산 등산로로 조성된 길을 200m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수고도 감내해야 하죠.

산일과학고에 대한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르자 누리꾼들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들은 “담치기 불가능”, “공부는 체력이지”, “등산로 입구보다 더 뒤쪽에 있음 완전 감금”, “과학고가 애초부터 전원 기숙사제라 일부러 저런데 짓나 싶음, ”저기 80년대 목장이었다고 함“이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산자락에 위치한 고등학교는 이곳뿐만이 아니었는데요. 부산제일과학고만큼은 아니지만 대구일과학고, 충북과학고 역시 동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대구일과학고는 신서혁신도시 안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30분 이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개교 초창기에 비해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지선버스만 학교 근처에 들어오고 배차간격은 15~20분 사이죠.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충북과학고도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 중 하나입니다. 연수원을 기준으로 1.2km 거리에 시내버스정류장이 있는데요. 이곳을 걸어가야만 버스 이용이 가능하기에 주로 학생들은 부모님의 차량을 통해 등교 및 귀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속에 있는 것만큼 등교하기 힘든 학교도 있는데요. 엄청난 언덕으로 방송인 김민아가 자퇴를 결심하게 한 성문고등학교입니다. 1984년 개교한 이곳은 높은 언덕으로 유명하죠. 일단 교문이 언덕에 가려 보이지 않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성문고등학교 학생들은 ”언덕 밑에서부터 올라가면 그다지 안 힘든데 버스정류장부터 올라가려면 엄청 힘들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죠.

항간에는 약 123m로 전국의 일반 고등학교 중 해발고도가 가장 높다는 소문도 있는데요. 이 때문에 겨울에 폭설이 내리는 경우 단축수업을 해 조기 귀가 시켜주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 학교에 오는 교사들의 승용차나 통학용 대형버스도 헛바퀴를 돌며 언덕 중간에서 못 올라가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죠, 성문고등학교에 위치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난무하고 있는데요. 원래 다른 곳에 학교 부지를 마련했는데 당시 이사장이 부동산 사지를 당해 언덕에 학교가 지어졌다는 웃지 못할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