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과 부산 등에서 전기버스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겠다고 나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기업은 그동안 여러 차례 쌍용자동차 인수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투자은행 업계에 의하면 해당 기업은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적극적으로 쌍용차 인수 의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했죠. 자세한 내용을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쌍용차 기업 회생 이슈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 타개를 위해 사전 회생 계획안 P 플랜 추진에 열을 올리는 듯 보였지만 생각보다 심각한 쌍용차의 적자 규모와 HAAH투자 여부 관련 지연되며 P플랜은 무산되었죠. 이로 인해 업계에선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지 많은 관심이 주목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국내 전기버스 제조회사 ‘에디슨 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우리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우리가 쓸 수 있는 돈은 약 2천억에서 2천500억 규모다”라며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했죠. 여기에 기관투자 약 3천억 원이 더해지면 총 5천억 원 규모의 투자금액으로 5년 안에 흑자 전환을 이끌 수 있다는 포부까지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에디슨 모터스란 어떤 기업일까요? 이곳은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를 상용화한 기업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한때 유명세를 얻기도 한 이곳은 2015년 10월 설립해 버스나 물류 및 택배 차량을 활용한 1톤 전기트럭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2020년 자사 전기차 ‘스마트S’, ‘스마트X’로 양산형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에디슨 모터스의 기업명은 비교적 생소하지만 이미 서울, 부산, 수원, 제주도 등에서 전기 시내버스를 납품하고 있는데요. 전기버스뿐만 아니라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CNG 버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기 버스 시장이 열리면서 에디슨 모터스의 매출 또한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데요. 2018년 229억 원이던 매출이 2019년에는 809억으로 3배 이상 오르고 지난 2020년에도 897억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죠. 영업이익은 27억 원에 달합니다.

에디슨 모터스는 800억이 훌쩍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지만 현재 158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 강소기업인데요. 이러한 쌍용차 인수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디슨 모터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쌍용의 새로운 전기차 라인이 구축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영권 에디슨 모터스 대표의 독특한 이력도 함께 집중되고 있습니다. tvN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강 대표는 사실 SBS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PD 출신이었기 때문이었죠. 90년대 초 강 대표는 직접 ‘그것이 알고싶다’를 기획하고 연출했는데요. 최고 시청률을 43.8%까지 올리며 지금도 방송국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습니다.

소위 ‘잘나가던’ PD 생활을 청산하고 1996년 강 대표는 그동안 꿈에 그려왔던 사업에 뛰어드는데요. 생계를 위해 외주제작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이후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사업은 연평균 매출 25%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큰 성공을 거두죠.

사업으로 승승장구하던 강영권 대표는 미국에서 전기차 개조사업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입수합니다. 수소문 끝에 강 대표는 TMG 전기차 개조 업체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는 전기차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기존 사업체를 1,138억 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세금만 240억 원을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태껏 해온 사업과는 규모도 다르고 전 재산을 날릴 수 있는 위험이 있지만 그는 승부수를 걸었죠.

회사를 인수한지 2년이 채 안 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에디슨 모터스는 서울시 입찰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내버스 공급사업자가 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뭘 해도 되는 사람이다”, “배포가 크다.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