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만 명의 직원을 둔 세계적인 기업이 있습니다. 음악, 동영상, 전자책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1위 자리를 견고히 한 회사, 시가총액 역시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을 다 합친 금액보다 많을 정도로 세계 정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 기업은 기존의 상식을 깬 사내 규칙으로도 상당히 유명한데요. 여러분께서는 혹시 들어보셨나요? 세계적 기업 ‘아마존’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스마트폰은 상상해보기도 어려웠던 온라인 시대의 태동기인 1990년대 후반의 어느 날, 뉴욕 월스트리트의 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던 30대 청년 ‘제프 베조스’는 잡지를 보다가 인터넷의 규모가 1년 사이 2천 배 이상 성장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요. 그 순간 그는 머릿속에 번뜩이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바로 ‘인터넷에서 한번 물건을 팔아보자’고 결심하게 된 것이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책의 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이를 모두 판매하는 곳은 없는 걸까?’라고 의문을 갖던 베조스는 자신이 직접 서점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의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을 준비한 것이죠. 야심찬 준비를 마친 그는 1995년 드디어 아마존 닷컴을 공개합니다.



아마존의 시작은 ‘온라인 서점’이었지만 이내 옷, 전자제품, 장난감과 같이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콘텐츠 공급자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음악/책/영상 콘텐츠를 공급하는 아마존 뮤직, 킨들,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까지 출시했는데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강인 아마존 강처럼 무궁무진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세계 최고의 쇼핑몰이 된 것이죠!


아마존은 이처럼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무시무시하게 성장하게 되었어요. 1995년 설립 당시에는 연간 매출액이 약 50만 달러였지만 불과 25년이 지난 2020년에는 3860억 달러를 기록하게 되었는데요. 단골 고객 수도 1억 5천 명 이상이나 된다고 해요. 이처럼 많은 고객들로부터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아마존의 비책은 무엇일까요? 세계 1위 기업인 아마존의 성공 비결은 아마존 직원들이 반드시 지켜 행하고 있는 ‘아마존의 사내 규칙’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창업주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는 자신이 세계적 기업인 아마존을 이끌어온 비법으로 14가지 리더십 원칙을 소개한 바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첫 번째 규칙은 바로 ‘고객에게 집착하라’라는 것입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아마존에서는 한 가지 단일 주력상품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한다 싶으면 무엇이든 공급하고자 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구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되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저렴한 상품으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면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다 보니 성과는 자연히 뒤따라오게 된 것이죠.


아마존의 성공 비결은 아마존만이 지닌 특별한 사내 규칙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가장 독특하다고 할만한 것은 ‘정해진 점심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후 2시이든 3시이든 배가 고프면 각자 알아서 준비한 음식을 꺼내 먹고 심지어 회의 중간에도 식사를 하는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죠. ‘밥때’를 매우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의 관점에서는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답은 바로 ‘퇴근시간’에 있었습니다. 아마존의 직원들은 점심 식사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업무시간 동안에 집중하여 좋은 성과를 낸 대신 오후 5시만 되어도 퇴근할 수 있어 ‘저녁이 있는 삶’을 존중받고 있죠.


하나 더, 아마존은 매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기업으로도 유명한데요. 좋은 아이디어는 직원들의 깨어있는 사고방식에서 나오게 되죠.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직원들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특이한 사내 규칙을 한 가지 더 세워두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 PPT 대신 에세이 형식으로 작성하게끔 한 것인데요. 단순한 단어 나열이 아닌 줄글로 문장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사고능력이 발달하고 그 힘을 가지고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죠.


고객 중심의 리더십 원칙과, 기존의 상식을 깬 독특한 사내 규칙으로 세계 최고의 기업이 온라인 커머스 기업이 된 ‘아마존’은 현재에 멈추어있는 기업이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R&D 투자에도 아낌없이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요. 2007년 5.5%였던 연구개발비 비중 역시 10년 만에 14.1%로 끌어올린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 벌어들인 돈 중 상당 부분을 미래의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하고 있죠.

또한 아마존은 연간 성장률 역시 2019년 20%, 2020년 38%를 기록하면서 희망적인 미래를 예고했는데요. 아마존의 창업주이자 최고 경영자였던 베조스는 올해 하반기에 회사를 다른 적임자에게 물려주고 아마존을 떠나 ‘우주 산업’에 도전해볼 계획을 세웠습니다. 새로운 아마존의 수장이 도입하게 될 전략과 그러한 변화가 가져올 아마존의 미래는 어떠할지 계속해서 우리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