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 불 꺼지면…” 포스코가 하루에 손해 보는 금액은 어마어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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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포스코 고로 중단
하루 500억 원 매출 손실
‘일당 125만 원’ 복구 인력 투입
재가동 시작, 최종 제품 생산 불가

포스코
연합뉴스

‘대한민국 중공업의 심장’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에 속절없이 쓰러졌다.

최근 우리나라에 상륙했던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제철소 고로(용광로) 3기의 가동이 지난 6일 동시에 중지됐다. 고로 3기가 동시에 가동 중단에 들어간 것은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이었다고.

가동 중단 조치에 안전사고 발생은 막았지만, 포스코는 수백억 원대 피해를 보게 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지난해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연결 매출액 기준 4분의 1 수준이다. 작년 약 18조 원의 매출,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500억 원의 매출을 냈다. 즉, 하루만 고로가 돌아가지 않아도 손해액은 50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 “포항제철소의 연간 조강(쇳물) 생산량은 1,500만 톤 정도로 하루로 보면 4만 1,000톤가량”이라며 “최근 쇳물 가격이 톤당 100만 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하루에 500억 원 정도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고로는 철강 제품의 원료인 쇳물(선철)을 뽑아내는 핵심 설비다. 닷새 이상 멈추면 재가동하는 데 수개월이 걸린다. 서둘러 복구하지 않으면 손해액은 수천억 원대를 넘어 조 단위가 될 상황에 놓였다.

소방청

이에 포스코는 중단 다음 날부터 설비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작업은 추석 연휴까지 이어져 하루 평균 약 8,000명, 누적 3만여 명이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및 그룹사 임직원, 협력업체, 관계기관 등의 도움이 있었다.

이 와중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긴급 복구공사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일당 125만 원‘을 준다는 내용의 구인 문자가 퍼지면서 “스미싱(사기) 문자 아니냐”는 소동이 빚어졌다. 하지만 해당 메시지는 실제 구인 문자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포스코

문자 내용에 따르면 포스코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일당 125만 원에 포항제철소의 전기 수리를 맡을 기술자를 찾았다. 이 소식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사기 같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실제 포항제철소 공단협의회가 보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천징수를 제하고도 169만 원을 받았다는 후기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포항제철소는 복구 작업 4일 만에 3고로를, 6일 만에 4고로를 정상 가동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제철소를 지키고 살리기 위해 보여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철을 용도에 맞게 가공하는 압연 설비는 현재까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당분간 포항제철소 고로에서 나온 쇳물로 철강 반제품까지는 생산하지만, 압연을 거쳐 최종 제품을 생산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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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회장이라는 사람이 사무신서울로 옴겨가려고 생각만하고잇으니제대로 될수가 잇을까 방송에 태풍이 역대급이온다고 하는데도 대처하나업이 추석연휴에 정신들 팔려서 대비안하다
    물난리격은거지 책임전가는 포항시에하고 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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