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사무직으로 입사
출근 첫날 밥짓기 인수인계
회식 불참 시 폭언·퇴사 종용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서울경제

최근 고용노동부가 여직원에게 밥을 짓고, 빨래와 청소를 시키는 등 성차별적 갑질로 신고당한 전북 남원 동남원새마을금고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0년 8월에 공채 사무직으로 선발되 입사한 여직원 A씨는 출근 첫 날 50대 여직원에게 밥 짓는 법과 수건 빨래 등의 업무를 인수인계 받았다. 사전에 이야기된 A씨의 업무는 창구 고객 응대와 예금 업무 등이었다.

이투데이

A씨가 업무와 무관한 지시에 대해 항의하자 간부들의 성차별적 폭언과 험담이 이어졌다. A씨는 2년 넘게 이런 차별행위가 이어지자 직장갑질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국민신문고와 고용노동부에도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남자화장실 수건도 집에서 세탁해와야했다. 여자화장실에서는 수건을 쓰지 않았다. 회식 강요도 있었다. 퇴근한 직원에게 나오라고 하거나, 이사장 밑에 상사들을 소집해 혼냈다.

세계일보

A씨는 회식에 불참했다가 퇴사 종용을 당했고, 건강상 이유로 제주도 워크숍에 불참한 후 인사이동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사무기기 이용과 관련해 A씨와 지점장 간 마찰이 생겼을 때 A씨를 창고 근처로 데려가 화를 냈고,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자 탕비실로 데려가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A씨는 “어차피 신고를 해서 나중에 보복을 당하나 지금 이대로 괴로운 삶을 사나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았다”며 “지금 그냥 계속 다니면 죽을 것 같았다. 너무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하고 실제로 몸도 안 좋아졌다”고 신고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데일리
한국경제

A씨는 현재 유급휴가를 받아 쉬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얼굴 안 보니까 조금 괜찮아지긴 했다”며 “저도 조사를 받고 있으니까 녹취 파일을 다시 듣는데, 다시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뛰고 손이 떨린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6일부터 관할인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장 책임하에 근로감독관 8명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편성하고 특별감독에 들어갔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특별감독에서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문제가 된 사안에 대한 구체적 조사와 함께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진단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특별감독을 통해 확인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사법 처분하고 조사 내용과 조직문화 진단 결과는 모든 노동자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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