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유리 접착 불량
올 7월부터 세탁기 폭발사고
한 달 뒤에야 무상 수리 및 사과

뉴스1 / YTN
데일리안

슈베르트의 ‘송어’ 노래가 흘러나오면 사람들은 세탁기에서 빨래가 다 된 옷들을 끄집어낸다.

30초짜리 경쾌한 세탁기 종료음에 “나도 모르게 세탁기 종료음을 따라부르고 있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이렇게 세탁기는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동시에 기분을 전환해주기도 했다.

조선일보 / 서울경제

그러나 이제 ‘우리 집 세탁기’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할 상황이다.

바로 삼성 드럼 세탁기에서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 삼성 드럼세탁기 폭발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한 소비자는 “집에 50일 된 아이가 있는데 세탁기가 폭발해서 난리가 났다”고 밝히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다용도실 문을 닫아놨기에 망정이지 혹시나 열어두거나 거기에 사람이 있었다면 정말 끔찍하고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로 너무 무섭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세탁기 폭발 사고 사진이 게재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너도나도 폭발 사진’이 인터넷에 게재됐다. 대부분의 폭발 사진은 드럼 세탁기 앞부분의 강화 유리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었다.

연합뉴스

삼성이 확인한 원인은 ‘접착 불량’이었다.

전문가들은 유리가 떨어져 나간 모델들의 생산 시기와 무더운 여름 중 발생한 상황이라는 공통점을 종합해 원인을 분석했다.

세탁기 본체와 강화유리 사이에 있던 접착제가 녹아내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화유리가 애초에 세탁기의 진동을 견디지 못하게 잘못 설계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YTN에 전했다.

이렇게 원인도 밝혀지고 폭발 사고도 이어졌지만, 삼성 측의 특별한 대응은 나오지 않았다.

소비자 반발이 점차 거세지자, 약 한 달 만인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의 누리집에 공식적인 입장과 사과문이 게재됐다. 드럼세탁기 유리 도어를 무상으로 교체하는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삼성 측은 “최근 드럼세탁기 일부 모델의 도어 강화유리가 접착 불량 등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발생해 해당 모델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 및 도어 무상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무상 수리 대상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 번호가 WF24A95, WF24B96, WF25B96 등으로 시작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 번호는 세탁기 전면에 부착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라벨에 붙어있다.

이슈맥스 / 아이뉴스24
뉴스1 / 더 리포트

무상 교체 조치는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사고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뒤에야 나와 뒷북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고 보도를 접한 뒤 빨래를 할 때마다 불안했다”며 “이제야 대책을 내놓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무상 교환 및 사전 점검 조치는 지난 22일부터 이뤄지기 시작했으며, 유리와 유리틀이 결합된 도어를 통째로 교환해주고 있다.

삼성 측은 “고객분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고객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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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전체 댓글

    • 제조10년전은 대상이 아니라잖아요?
      “무상 수리 대상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 번호가 WF24A95, WF24B96, WF25B96 등으로 시작하는 제품이다.”
      한글로 되있구만 말귀를 …ㅉㅉㅉ

  1. 엘지세타기14년쓸때 고장한번없었는데 요모델로 교체한지 3개월도 않되서 탈수할때 소음이 넘심해서 기사님을 보여드렸더니 베아링인가가 고장났다고함.분해를 2시간해서 고쳐야한다네요 어이가없어 말도않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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