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먹통으로 롯데타워 시그니엘 1호 주인이 될 기회 놓쳤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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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부동산 조각 투자 매물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 공모
서버 초과로 오류 발생

MBC ‘나 혼자 산다’
연합뉴스 / JTBC ‘아는 형님’ 

커피 한잔으로 건물주가 될 수 있습니다”

이 한마디는 사람들의 마음을 홀렸다.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조각 투자 서비스 업체 루센트블록이 내건 홍보문구다. ‘안국 다운타우너’ 건물이 매물로 나왔는데, 이 건물을 단돈 5,000원에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경제 / 123RF

최근 미술품과 명품, 저작권 등 개인이 구입하기 어려운 재화를 ‘조각내어 투자’하는 이른바 조각 투자 열풍이 번지고 있다.

하나의 부동산을 수백만 개의 증권으로 쪼개서 투자자를 모으고, 상장 후에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도록 투자기법을 새롭게 고안해낸 것이다.

부동산 조각 투자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명하게 수익을 회수할 수 있어 큰 장점이 있었다.

중앙일보 / SBS Biz

이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고, 마침내 거물이 부동산 조각 투자 시장에 나왔다.

바로 ‘롯데타워 시그니엘’이었다. 시그니엘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며 다양한 편의시설이 입점해 있다. 펀블이라는 회사가 부동산 조각 투자를 위해 초고가 ‘시그니엘’ 공모를 내건 상황.

건물 공모 총액은 64억 8,000만 원이며, 5,000원씩 129만 6,000개로 수익 청구권이 나뉜다. 해당 건물은 CS&PL에서 3년간 장기 임대차 계약을 통해 수익이 발생했을 때 본인이 소유한 지분만큼 수익을 나눠가질 수 있다.

더불어 단순히 공모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공모에 참여한 고객들에 한해 롯데호텔 시그니엘 숙박권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예정 시각은 지난 16일 오전 9시. 선착순을 통해 모두가 선망하는 건물에 발이라도 담글 수 있는 출발점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바로 서버 오류가 뜬 것.

청약하기 버튼 이후로 화면에 ‘청약 가능 시간이 아닙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청약 신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펀블 측은 2분이 지난 9시 2분, 청약 시간대를 오후 12시로 변경했다.

나무뉴스 / 동아일보
서울경제 / 다운타우너

서버 관리 미흡으로 서버 용량이 부족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너무나도 많은 트래픽이 몰리면서 장애가 발생하는 이른바 ‘병목 현상’이었다.

펀블은 1만 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개설했지만, 이를 초과해 엄청난 인파가 한꺼번에 사이트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펀블 측은 “입금된 금액 등 여러 항목이 앱에 반영되지 않는 오류가 갑작스럽게 나타나 청약이 지연됐다”며 “2호 공모부터는 2~3배가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서버를 증설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그니엘 공모를 기다리고 있었던 투자자들의 항의도 빗발쳤다. 누리꾼들은 “지금 수강 신청하는 거냐”, “몇 시부터 기다렸는데 이 꼴인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같은 서버 오류는 여타 건물 공모에서도 마찬가지로 발생했다.

지난 6월 9일,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소유’의 첫 공모지인 ‘안국 다운타우너’ 청약에서 서버 오류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던 바 있다.

당시 트래픽이 서버 사용량을 초과하면서 앱 로그인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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