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SMR 기술 소유
3,000억 투자한 최태원 만나
대통령과는 ‘공중 보건’ 논의

뉴스1 / 이투데이
넷플릭스 ‘인사이드 빌 게이츠’ 

16일 빌 게이츠가 한국에 입국하자 수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됐다.

세계적인 부호가 직접 한국에 들어온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소형 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공중 보건과 관련한 국제 협력을 위한 논의를 위해서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중 보건에 대한 논의보다 SMR 관련 협의가 더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뉴스1 / 한국경제

SMR은 기존 원자력발전소의 1/100 수준에 불과한 크기의 원전 시스템으로, 아파트 8층 높이로 긴 원통형 구조이며 외벽은 금속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쓰나미로 인해 냉각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핵 연료가 유출된 최악의 참사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그 중 하나가 SMR이다.

냉각수는 원자핵이 분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데, 원자핵의 크기를 줄이면 붕괴열도 줄어들어 SMR은 상대적으로 냉각수가 적게 필요하다.

심지어 원전 구조 자체를 일체화해 대형 원전 대비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더 나아가 기존의 냉각수를 배출해야 하는 배관 설비도 없어 자연재해에도 방사성물질 누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한다.

이투데이 / ESG경제

SKSK이노베이션은 이 효율적인 SMR을 설계한 기업인 테라파워에 약 3,000억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테라파워는 빌게이츠가 이사장으로 있는 기업으로, SMR의 냉각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은 기술력이 있는 테라파워에 투자를 약 1년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Net Zero’(넷 제로, 탄소 실질배출량 0) 조기 달성을 목표로 결정한 것이 시작이다.

SK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1% 감축에 기여한다는 1차적인 목표를 밝혔는데, 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SMR 도입을 눈여겨 본 것이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SMR은 2030년 이후 상용화가 예상되며 2035년까지 약 620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최태원 회장을 만났으며, 동시에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도 만나 공중 보건 증진을 위한 논의도 했다고 전해졌다.

뉴스1
연합뉴스

빌 게이츠는 국회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다.

빌게이츠는 먼저 국회를 찾아 저개발 국가 백신 지원 등 전 세계의 보건 협력 등에 대해 연설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감염병 퇴치를 위해 한국과의 강력한 연대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공중 보건 분야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견고한 백신 제조 역량과 혁신적 민간 부문, 연구·개발 전문성을 포함한 새로운 글로벌 바이오 제조 인력 훈련 허브 등을 이유로 꼽았다.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에 대해 연설한 빌 게이츠는 윤 대통령을 찾았다.

그는 대통령실을 방문하며 방명록에 “전 세계 건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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