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신설 복지 내용
난임 시술 무제한 지원, 허먼밀러 의자 등
반도체 업계 인재 유치 경쟁

ESG경제 / MBC ‘내일’
SK그룹

우리나라 재계 2위 기업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 및 복지수준을 누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얼마 전 국내에서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SK하이닉스 직원이 직접 신설된 신규 복지 내용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이 직원은 ‘오늘 취해서 나 집 못 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SK그룹 편입 10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복지 내용을 자랑하면서 ‘어디까지 할 건데 태원이 형 나 취해서 집 못가 ㅠㅠㅠ’라고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경제 /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본문에 기재된 SK하이닉스 직원들에게 적용될 내용으로는 칠순 공조금 신설, 외조부모 조사 공조금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신설 복지 중에서는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출산·육아의 부담을 겪는 직원들을 돕기 위한 제도로 난임 휴가 확대, 난임 시술 무제한 지원, 출산 축하금 확대, 초등 자녀 육아 휴직 추가 신설이 결정됐다.

이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직원이 별 다섯 개를 쳐둔 신설 제도로는 전사 허먼밀러 의자 교체, 해피프라이데이 신설, 특별 축하금 200% 지급, 3일간 레고랜드 단독 대관이 있었다.

포브스

SK하이닉스 직원이 쓴 이 글은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져나갔는데, 누리꾼들은 “남들 잘 시간에 공부한 보상”, “진짜 부럽다. 역시 대기업”, “이래서 머슴을 하더라도 대감집에서 해야 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SK하이닉스가 직원들의 의자를 ‘허먼밀러‘ 제품으로 교체해 준다는 것에 대해 부러움을 쏟아냈다.

미국 브랜드인 허먼밀러 의자는 의자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값비싼 사무용 의자로 장시간 동안 한자리에서 일에 몰두하는 IT업계의 개발자들에게 호응을 얻어 ‘개발자 의자’로도 불렸다. 국내 회사 중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사무실에서 허먼밀러 제품을 쓰고 있는데, 이 의자는 저가 모델도 100만 원이 넘고 베스트셀러인 에어론 모델은 200만 원 중반대를 훌쩍 넘어선다.

조선일보
파이낸셜뉴스

이처럼 파격적인 복지를 제공한 SK하이닉스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 업계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전문 인력을 수급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2021년도 산업 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는 17만 9,885명으로 그중 연구개발·기술·생산 기술인력 종사자는 현재 필요한 인력에 비해 1,600명 이상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이에 반도체 업계에서는 임금 인상이나 복지 신설로 인재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테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임금 인상 7%를 발표하자 하이닉스가 곧이어 8%로 결정했고, 8인치 파운드리 업체인 DB하이텍도 신입사원 초봉을 크게 인상해 삼성전자 수준만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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