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물 넘치는 강남역, 이게 다 삼성 사옥 때문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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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일대 상습 침수 지역
지하철 출구-사옥 연결 공사 원인
개선했지만 끊임없이 침수 발생

뉴스1 / 연합뉴스
뉴스1 / 네이버 지도

지난 8일 서울에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겼다. 특히 한강 이남 지역, 그중 강남역 일대의 피해가 심각했다. 빗물이 역류하면서 인근 도로와 상점이 침수했다.

11년 전 강남역 침수 사태와 데자뷔였는데, 일각에서는 피해의 원인으로 강남역 8번 출구, 삼성 사옥을 가리켰다.

2015년 서울시는 강남역 일대가 자주 침수되는 이유로 삼성 사옥 지하통로를 꼽았다. 삼성이 지하철 출구와 사옥을 연결하는 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서초구청이 회사를 배려해 무리하게 하수도 노선을 변경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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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지하 연결통로를 피해 하수관을 공사하다 보니 물이 흐르기 어려운 구조로 만들어졌고, 이것이 침수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표에 삼성은 즉시 반박했다. “강남역 연결통로는 적법하게 설계됐다. 서초구청이 설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허가를 내준 것”이라며 “상습 침수지역이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된 사항을 특정 빌딩 때문이라고 인과관계를 규명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다”고 했다.

서초구청 역시 “설계는 용역을 줘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무원이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 비리는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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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서울시는 5억 원을 투입해 삼성 사옥 인근 하수관로 흐름 개선공사에 나섰고 이듬해 하수정비 작업을 시행해 2년 뒤인 2018년에서야 마무리했다.

환경단체는 삼성도 잘못된 하수관을 바로잡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는데, 삼성 측의 대응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다.

한편, 강남역 일대 등 강남 지역이 침수가 잦은 가장 큰 이유로 주변보다 10m 이상 낮은 항아리 형태를 꼽는다. 많은 비가 내리면 서초와 역삼 등 주변의 지대가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물이 강남역 일대로 흘러드는 ‘깔때기’ 현상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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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 사옥 하수관 정비는 물론이고 강남대로 일대 약 8km 구간에서 저지대 하수관이 빗물 펌프장을 거쳐 가도록 ‘배수 구역 경계 조정’ 공사를 벌였다. 또, 지난해 6월부터는 교대역 앞에서 반포천 사이 1.3㎞ 구간에 직경 7.5m 규모의 방재시설도 설치했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강남역 등 33개 주요 상습 침수 지역에 이 사업들을 투입하려고 1조 4,000억 원 규모로 예산을 짰다.

하지만 되풀이되는 재난에 누리꾼들은 “역시 자연재해 앞에선 소용이 없구나”, “하필 돈 많은 이미지인 강남에 물난리 나서 기분이 이상하다”, ”삼성 사옥의 정비된 하수관 다시 점검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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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성 걸고 넘어지는 짓거리 관둬라 ! 그러잖아도 사주를 모욕하고 감옥에 쳐넣고 못된 짓거리 만 골라가며 했던 좌빨 문가 정권 때문에 피곤해서 못 견딜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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