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바닥 균열 문제부터
무단출입 등 보안 문제까지
심지어는 성과 부풀리기 의혹

SBS 뉴스
시사저널

강원랜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시장형 공기업이다. 따라서 국민들의 세금이 강원랜드의 운영을 위해 투입된다.

특이한 지점은 강원랜드가 국민이 합법적으로 도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카지노라는 점이다. 세금으로 도박을 하고, 도박 수입은 다시 세금이 된다.

실제로 강원랜드는 입장료 자체가 세금이다.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으로 사용된다. 약 1만 원의 입장료를 하루 평균 1만 명이 입장하는 현실을 비춰보면, 매일 최소 1억 원의 세금이 나오는 곳이다.

그러나 강원랜드의 부정적인 측면 역시 많다. 수많은 사람들이 도박에 중독돼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스트레이트뉴스 / 루지랜드

최근 강원랜드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제기되며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까지 떠돌고 있다.

우선 안전상의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예전부터 강원랜드는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레저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다.

이를 위한 부지를 카지노 호텔 뒤 비탈면으로 잡고, 자연환경과 가장 어울리는 관광상품인 ‘루지’를 고안했다. 루지는 일종의 무동력 카트로, 비탈길을 내려오면서 스릴을 만끽하는 활동이다.

그러나 ‘하이원 루지’ 공사가 안전상의 문제로 중단되면서부터 상황이 뒤바뀌었다.

강원랜드 루지시설을 담당한 시공사에 따르면, 카트들이 비탈면 아래 묻힌 폐석을 누르는 과정에서 경도가 약한 상층부에 균열이 발생했다고 한다.

균열을 메우기 위해서는 최소 36억 원에서 최대 51억 원의 예산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세금을 동원해야 한다.

지난해 밝혀진 강원랜드의 비카지노 부문 영업손실 6,000억 원에 달하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범위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중앙일보 / 프레시안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강원랜드는 수익구조 개편을 위해 다른 나라와 여러 협약을 맺는다. 주로 카지노 유흥시설(룰렛, 슬롯머신 등)을 다른 나라의 호텔에 판매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일부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지난달 28일 강원랜드는 캄보디아의 라보그 부티크 호텔에 슬롯머신을 판매했다.

그러나 실상 해당 호텔은 슬롯머신 단 16대로 카지노 영업을 하는 3성급 호텔에 지나지 않았다. 예상 수익은 약 700만 원 수준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었다.

이에 고한사북남면 지역 살리기 공동 추진 위원회(공추위)는 “1조 5,000억 원 규모의 공기업이 동네 모텔급 오락실과 협약을 맺었다”며 “총체적 난국”이라고 발표했다.

심지어 강원랜드 임직원들이 업무협약을 위해 현장 방문조차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되면서 ‘성과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
스포츠월드 / 서울신문

강원랜드의 출입 제한 조치도 무방비 상태였다.

감사원이 공개한 강원랜드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입장 거절 제도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는 1년에 148일간 카지노에 출입할 수 있었다.

1년 중 약 40.5%, 2~3일에 한 번꼴로 자주 이용할 수 있는 셈인데, 이를 조절하지 않을 경우 수많은 도박중독자를 낳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7월에는 약 일주일간 하이원 워터파크에 100여 명이 입장료를 내지 않고 무단으로 출입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에 감사원은 강원랜드 사장에게 “카지노 이용자의 출입 일수를 연간 100일 미만으로 줄일 것”과 “실효성 있는 출입제한 제도 방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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