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효과” 부동산 침체기에 가격 2배로 올랐다는 국내 유일무이한 장소

‘팽나무’ 있는 경남 동부마을
부동산 급 호황, 가격 2배로
촬영지로 가격 오른 사례 많아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경남신문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 신드롬’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인기몰이 중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는 “볼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이 팽나무 정말 멋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팽나무 아래에서 엄마 태수미와의 대화는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이 장면에 감화된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은 결국 이 나무의 실제 위치를 알아냈다.

바로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있는 팽나무였다.

팽나무는 우리나라 중남부 지방에 주로 사는 장수목으로, 전국에 고르고 분포해 있다. 특히 팽나무는 각 마을의 대표적인 당산나무 중 하나다.

연합뉴스

드라마 내에서는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 개발로 사라질 뻔했던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분열 위기에 빠진 주민들을 지켜내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실제와 드라마는 괴리가 있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는 경상북도 예천군 금남리 황목근과 전라북도 고창군 수동리에 있는 팽나무 딱 2그루뿐이다.

그러나 드라마 속 팽나무의 인기는 실제로 증명되고 있다.

동부마을의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를 겪고 있으며, 거래 절벽으로 인해 한파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우영우 효과는 이를 역행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는 지난 2달간 총 5건의 토지 거래가 발생했다.

마을 주민은 고작 50여 명에 불과한 조용한 농촌지역이며, 교통 불편과 부동산 가격도 저렴했다.

노컷뉴스

그러나 투자자가 몰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013년 307평짜리 땅은 5,989만 원 수준이었지만, 2022년 현재 거래 금액은 1억 2,208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배가 넘게 뛴 것이다.

우영우로 인해 동네 자체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 동네의 토지 거래량은 지난 2020년 17건, 2021년 10건, 2022년 5월까지는 0건이었다. 대략 1달에 1건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토지 거래량을 따져봐도 거래 자체가 드물었던 지역이었다.

부땡톡 정성진 대표이사는 “관광을 위한 주차장을 구비한 식당이나 카페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팽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동부마을에서 토지 거래가 활발하게 발생한 것은 10여 년 만의 일”이라고 말했다.

매일신문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이후 촬영지가 관광지로 활용되면서 땅값이 상승한 사례는 여럿 있었다.

KBS2 ‘동백꽃 필 무렵’의 구룡포, MBC ‘대장금’의 양주, KBS2 ‘겨울연가’의 춘천 등은 드라마 흥행이 지역 발전의 기회로 작용한 사례다.

이에 동부마을 역시 부동산 호황을 누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동부마을에는 연일 2~300여 명 규모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현실에서도 해당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팽나무의 나이는 500살로 추정되며, 지난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된 것이 전부다.

문화재위원회 소속 천연기념물 분과 위원들은 팽나무의 자연 유산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처럼 전국에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1,340그루에 달하기 때문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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