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본사, 해바라기유 가격 인상
“치킨 아무리 팔아도 남는 게 없다”
일부 가맹점주, 대리기사 등 투잡도
본사 “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

SBS ‘하늘이시여’ / 민중의소리

한국일보

“OOO점 딜리버리 매장 매도”, “OO 매장 양도”, “OOO점 양도. 권리금 최저가”, “OOO동 매장 매도. 급매!”

온라인에 치킨 프랜차이즈bhc 매장을 팔겠다는 글이 속속 나오고 있다.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는 것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창업 등을 키워드로 담은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최근 bhc 매장을 매도하겠다는 가맹점주들의 게시글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1일 bhc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해바라기유 가격을 15kg 한 통당 9만 750원에서 14만 6,025원으로 61% 인상했는데, 이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불만인 셈이다.

연합뉴스

7월 들어 해당 카페에 bhc 매장을 매도한다는 게시글은 수십 건이나 올라왔다. 전달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최근 배달비를 올린 교촌치킨 매장을 팔겠다는 글도 속속 올라오지만, bhc 매장 매도 게시글이 더 많은 상황이다.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가맹점에서 해바라기유는 bhc 본사를 통해서만 구매해야 하는 필수 품목이다. 즉, 다른 곳에서 구매할 수 없는 셈이다.

bhc

해바라기유 가격은 올해 들어 최대 67% 올라 팜유나 두유에 비해 훨씬 높은 상승세를 보인다. 전반적인 식용 기름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국내 식용유 업체들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가맹점주들은 “치킨을 아무리 팔아도 남는 게 없다”, “본사가 식용 기름 가격을 올려 기름에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엄청나다”, “이럴 바엔 가게를 팔아버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bhc 본사는 지난 7일부터 공급 가격을 낮춰 12만 5,750원에 판매하고 있으나 가맹점주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bhc 홈페이지

bhc

인건비를 줄여가면서까지 버티고 있지만, 더는 힘들다는 것이다. 식용 기름 인상으로 일부 점주는 대리기사·택시 기사 등 투잡을 뛰기도 한다고.

bhc 본사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 세계 해바라기유 수출량의 75%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전쟁으로 해바라기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향후 가격이 안정될 경우, 해바라기유 공급가를 바로 내리는 등 가맹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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