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선로·열차 점검 등 코레일 담당
KTX-SRT, 서로 다른 운영 회사
코레일과 SR 분리 운영 개편 논의 필요

뉴스1
연합뉴스

지난 1일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SRT 338편 열차가 대전조차장역에서 궤도를 이탈해 탈선했다. 만약 기관사 실수라면 SRT를 운영하는 SR의 책임이지만 이번 사고에선 기관사 실수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사에선 폭염 탓에 달궈진 레일이 팽창하면서 뒤틀리는 ‘장출’ 현상이 우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선로 등 철도시설의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코레일이 사고의 책임을 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뉴스1

SRT 열차의 정비도 SR 설립 때부터 코레일이 맡고 있었기 때문에 레일 이상이 아닌 열차 자체 결함으로 사고 조사 결과가 확인되더라도 역시 코레일이 책임을 피하긴 어렵다.

게다가 코레일은 열차 운행을 통제하고 지시하는 ‘관제권’도 갖고 있는데,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 과정에서 이 관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코레일이 KTX를 비롯해 SRT도 운영하고 있어 이번 사고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기차, 다른 회사이다.

연합뉴스

철도 공기업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KTX를, 민간기업인 주식회사 SR은 SRT를 운영하고 있다. 관리하는 주체가 다르니, 예매 방법 또한 상이하다. KTX를 예매하기 위해선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SRT는 SRT 홈페이지를 이용해야 한다.

또, SRT는 KTX와 달리 호남고속선, 경부고속선 역에만 정차하고 수도권의 경우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에만 정차한다. SR은 그저 차량 정비와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전부 코레일에 위탁했을 뿐이다.

한 철도정책 연구원은 “이러한 이상한 분리 운영은 책임은 코레일이 지고 수익은 SR이 갖는 기형적인 체계”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뉴스1

과거 KTX나 SRT 열차의 탈선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양측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등 분리 운영과 관련한 문제는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갈등 해결 방안으로 정비는 열차 제조사가 맡고, 관제는 정부로 이관하자는 주장이 함께 따라다니고 있다. 실제로 SR은 차량 정비를 일부 현대로템에 맡기려는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이러한 움직임에 철도 노조는 철도 공공기관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민영화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고 이번 탈선 사고 수습과 함께 올해 하반기에 코레일과 SR 통합 문제 등 산업구조 개편에 관해 결정을 낼 것이라 밝혔다.

코레일의 사고 수습 관련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시스템부터 잘 마련됐으면”, “KTX랑 SRT 똑같은데 이름만 다른 줄 알았다”, “어쩐지 기차 환승해서 타야 했더라니”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2 전체 댓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