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사기 아닌 실패”
본인도 돈 잃었다고 상황 설명
누리꾼 엄연한 사기라며 분노

블룸버그
경향신문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 이후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수습에 나섰다. ‘폰지 사기’ 의혹이 일자 “사기가 아닌 실패로 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루나 사태는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루나 코인은 테라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연동하여 발행된 코인이다. 테라폼랩스는 1테라가 1달러의 가치를 지니도록 하기 위해 루나 코인의 공급량을 조절했다.

자동으로 프로그래밍 된 알고리즘으로 루나 코인의 매수와 매입을 반복하며 1테라의 가치를 1달러로 균형을 조절하는 방식이었다.

한국일보

그러나 루나 코인은 ‘폰지 사기’라는 주장과 함께 붕괴하기 시작했다. 폰지 사기란, 신규 투자자의 돈을 빼돌려 기존 투자자에게 이익을 돌려막는 금융사기다.

지난해 권 대표가 “연이율 20%를 보장하겠다”는 파격적인 주장으로 투자자들을 모았는데, 이때 기존 투자자들의 돈을 신규 투자자들의 이자로 지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결국 가격 유지가 불가능해지면서 테라의 시가는 99.99% 폭락했다. 루나 코인의 가격은 0.0001원으로 떨어져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루나 코인을 발행한 테라 폼랩스의 시가총액은 일주일 만에 약 48조 원이 사라졌다. 국내 기업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기아(약 31조 원)와 SK(약 16조 원)가 동시에 증발한 것과 유사하다.

쿠키뉴스

그러자 최근 권 대표가 직접 나서 루나 사태를 ‘사기가 아닌 실패’라며 해명에 나섰다.

22일 권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루나 사태를 사기가 아닌 실패로 규정해야 한다. 나도 대부분의 자산을 잃었다”며 “내 행동은 말과 100%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뉴스1, 한국경제

반면 테라폼랩스 내부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JTBC가 보도한 내부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애초에 권 대표조차 루나 코인을 믿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 직원들은 ‘1테라의 가치를 1달러로 유지하는 기술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담긴 내부 기밀 문건을 공개했다.

이에 권 대표는 해당 문건을 작성한 직원에게 “네가 뭔데” “네가 아이비리그 나왔냐”며 핀잔을 줬다고 한다. 미국 아이비리그 스탠퍼드 대학 출신 권 대표가 사실상 면박을 준 셈이다.

뉴스1

검찰 측은 이와 유사한 테라폼랩스 일부 직원의 증언을 추가로 확보하고, 이들에게 출국 정지 명령을 내렸다. 한편 권 대표는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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