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라우스 GC, 인수 나선 ‘포스코’
인수 가격 3천억 원, 역대 최고가 경신
무리한 투자라는 비판도…

뉴스1 / 투데이에너지

지난 17일, 포스코건설 자회사 포스코O&M(포스코)칸서스자산운용을 제치고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잭 니클라우스)을 역대 최고가인 약 3천억 원 규모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영난에 허덕이던 잭 니클라우스를 인수한 포스코의 결정이 무리한 투자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경영난에 허덕였다.

잭 니클라우스 전경 / 홈페이지

심지어는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정회원 혜택을 축소했다가 회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하기도 했다.

기존의 정회원들은 공휴일 예약(부킹)을 보장받고, 골프장 이용 시 입장료(그린피)와 카트 사용료를 전액 면제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잭 니클라우스는 ‘평일 그린피 면제’, ‘지명회원 동반 비회원 평일 30% 할인’을 일방적으로 폐지했다.

결국 소송에 넘겨진 잭 니클라우스는 정회원들에게 패소했다. 인천지법은 “일반적인 국내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해 거액의 입회금을 납부하고 정회원으로 가입했지만 회원들에게 중대한 불이익(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골프장이 매물로 나왔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전경/ 홈페이지

잭 니클라우스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이 인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잭 니클라우스 매각 입찰에 참여하면서 당시 입찰 최고가인 2,650억 원을 제시했다.

그 결과 잭 니클라우스 GC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년 적자였던 잭 니클라우스를 칸서스자산운용이 역대 최고가로 인수될 뻔한 상황이었다.

포스코 본사 / 인사이트코리아

그러나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에 따라 잭 니클라우스 GC의 최종 소유권은 결국 포스코 O&M으로 넘어갔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고 나서도 공개 입찰을 통해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인수자를 최종 확정하는 방식이다. 잭 니클라우스 GC의 인수권이 역대 골프장 인수 최고가를 경신한 입찰가를 제시했던 포스코 O&M의 손으로 다시 넘어간 것이다.

골크컵 국내 지역 예선 사진/ 지피코리아

이로써 포스코 O&M은 기존에 밀려있던 회원권 보증금 채무 약 2,350억 원, 취득·등록세 약 150억 원, 추가 비용 700억을 포함한 약 3,200억 원 이상을 지출하게 된다. 포스코 O&M 관계자는 “레저산업 확대를 위해 잭 니클라우스GC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엄청난 인수금은 18홀을 기준으로 1홀당 160억 원인 셈이며, 역대 골프장 매각 최고 금액을 77% 이상을 앞서는 금액이다.

역대 골프장 인수 최고액은 지난해 3월 세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를 인수할 당시 세운 약 1,730억(1홀당 95억 6천만 원)이었다.

한편, 포스코 O&M의 인수가 무리라는 목소리도 있다. 연간 100억 원 안팎의 영업 손실을 내왔으며,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국내 골프장 이용자 감소, 골프장 관리 비용 등을 고려하면 흑자 전환이 어렵다는 예측이다.

마케팅 극대화, 용도변경을 통한 수익 재구조화 등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지만 효율적인 투자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1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