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미루고 유럽 다녀온 삼성 이재용, ‘이 단어’ 무려 3번이나 강조했다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
압도적인 기술력 필요하다는 의미인 듯
유럽 출장서 느낀 점 임원진과 공유 예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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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회장이재용이 최근 유럽 출장을 마친 가운데, 돌아오는 길에서 이것을 세 번이나 강조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용은 지난 18일 12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출국길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던 그는 귀국길에 기자들에게 이것을 강조했다.

이재용은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기술’을 강조했다. 갈수록 불투명해지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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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종합적인 출장 소회에 대해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동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데려오고 조직이 그런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치열해지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에 초격차 기술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함과 동시에, 인재 확보와 유연한 조직 문화의 중요성도 강조한 셈이다.

그는 이번 유럽 출장에서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업체 ASML과 유럽 최대 종합 반도체 연구소 IMEC 등을 방문했다고 한다. 이재용은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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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은 출장 기간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필수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수급하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ASML 등에 따르면 이재용은 ASML 본사에서 EUV 노광장비를 직접 확인했다.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핵심 장비의 선제적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대만 TSMC가 이미 해당 장비를 도입하기로 했고, 삼성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재용은 IMEC에서 반도체 외에도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의 연구개발 현장까지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헝가리에서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살펴보고, 독일에서는 전장업체 하만카돈과 배터리 고객사인 BMW 등도 만났다.

이재용은 “자동차 업계의 급격한 변화를 피부로 느꼈다”고 밝혔다. 그가 이번 출장을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와 전장 관련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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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부문별로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에 들어간다. 이재용이 유럽 출장길에서 느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 공급망 위기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기술의 중요성을 각 사업 부문 임원진이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세계 기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악화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9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21위였는데, 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면서 9위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어간 셈이다. 중국 금융회사 네 곳이 순익 10위권에 올랐지만, 일본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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