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돈 한푼 못받았다” 고백한 환경미화원이 호소한 충격적인 대우

용산구 환경미화원 6개월째 입금 못 받아
용역 업체들끼리의 갈등이 주원인
환경미화원 처우 개선 시급

출처: JTBC
출처: 연합뉴스

용산구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18명이 6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4일 JTBC에서는 반년째 무임금으로 일하고 있는 환경미화원에 대해 보도했는데 용역 업체들끼리의 갈등이 주원인이라고 한다.

JTBC가 취재한 환경미화원 박경태 씨는 늦은 밤 일터로 나가 용산구 이태원2동의 경리단길과 남산 인근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쓰레기봉투를 수거했다.

출처: JTBC

박경태 씨는 “코로나가 풀렸는데도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고 그러니 가정에서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며 일손이 부족해 차량 운전까지 맡게 된 현실에 힘들어했다.

밤 10시에 근무를 시작해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1톤 트럭 세 대 분량의 쓰레기를 치운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근무하지만 지난해 12월을 마지막으로 월급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그는 “힘들어도 돈이 나오면 먹을 거라도 잘 먹어서 덜 힘든데 요즘은 입맛도 없고 라면이나 한 그릇 먹고 나와서 일한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출처: 용산구 제공

이는 지난 1월부터 5개였던 용산구의 청소 구역이 3개로 합쳐지며 환경미화원들의 고용 문제를 두고 용역업체 간 갈등이 시작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청소 구역과 장비, 인력을 모두 넘겨받았는지에 관해 업체 간 의견이 갈리며 월급이 미지급되었다. 쌀 살 돈도 없어 외상까지 한다는 환경미화원들은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용산구청의 한 관계자는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것을 빨리 중재해 급여를 받을 수 있게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환경미화원들은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출처: JTBC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놈의 용역 시스템, 책임 회피하고 싶어서 편법으로 쓰이는 일이 많다”, “한 달도 화나는데 6개월이라니”, “용산구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용산구 환경미화원들의 임금 미지급 문제를 비롯한 전반적인 환경미화원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자주 들다 보니 업무 중 골절상을 입거나 쓰레기를 거둬들이는 과정에서 녹슨 못에 찔려 파상풍에 걸리고 세균성 악취로 감염병에 노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식사와 휴식을 하기 적합한 공간이 갖춰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체육행사 지원 같은 복지 혜택도 미흡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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