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배달의 민족’ 믿었던 개미 투자자들, 끔찍한 결과 맞았다

중국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
주가 하락세, 한국인들 발 빼
“도망칠 준비하라”

FTChinese / 핀완
AP

“도망칠 준비하세요.”

이는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중국 음식 배달 플랫폼메이투안’ 투자했던 사람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게시물 내용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하게 성장한 메이투안에 한국 투자자들은 손을 벌렸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이들은 매도로 돌변하며 탈출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메이투안은 2013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확산) 이후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급성장했던 회사 중 하나라고. 한국으로 따지면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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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기준 중국 음식 배달시장 점유율 74%를 기록할 정도로 상당한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식당 문 앞마다 노란 메이투안 옷을 입고 배달 주문을 대기하는 사람이 모여있는 정도였다고.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 5월 메이투안은 텐센트와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IT 회사로는 세 번째로 시가 총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회사 반열에도 올라섰다.

지난해 2월 메이투안 주가는 445홍콩달러(약 7만 원)를 넘기면서 상장 이후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 투자자들도 메이투안 주식을 앞다퉈 사들였다. 지난 한 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홍콩 주식 1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매수 금액은 2,08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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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순매수 규모만 약 92억 원을 기록하면서 홍콩 주식 중 한국 투자자 순매수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인 투자자들이 잇따라 발을 빼고 있는 것.

한국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예탁결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일부터 7일 한국 투자자가 가장 많이 판 홍콩 주식 리스트 최상단에 메이투안이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5일 만에 매도 금액이 35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최근 불투명한 실적 전망에 한국 투자자가 연달아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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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투안 주가는 올해 3월 135.40홍콩달러(약 2만 1,600원)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했던 주가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52%가량을 차지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사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정부의 도시 봉쇄가 삼엄해지고, 소비가 줄면서 주문 건수와 거래대금 모두 하락했다고.

현재 메이투안은 코로나19 우려를 없애고자 상하이에 자율주행 무인 차량을 투입하는 등 힘을 쓰고 있으나 반응은 미지근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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