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만 1조 7천억…동양그룹 회장의 자택이 경매로 나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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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부부 자택
최초 감정가보다 낮아진 105억 원
동양 사태는 어떻게 일어났나

연합뉴스 / 시사위크 / 지지옥션
뉴스1

이른바 ‘동양 사태’의 주범 격인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부부 명의의 자택새로운 주인을 찾으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현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자택이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3계에서 105억 3,200만 원매각됐다.

최초 감정가는 126억 8,709만 원으로 책정됐으나, 1차 매각 기일에 응찰자가 없어 20%가량 낮아진 101억 4,967만 원에 2차 입장 최저가가 형성됐다.

낙찰자는 최저 입찰가보다 4억가량 높은 105억 3,200만 원에 단독 응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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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건물은 1997년 12월에 준공됐으며, 지하 2층~지상 3층에 대지·건축면적 각 1,478㎡ 규모다. 주차 공간 4대와 운전자 대기실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전입 세대 없이 비어있는 상태다.

건물이 법원경매에 나왔을 당시 지지옥션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면적이 넓고 가격대가 비싼 고급 주택지라 수요가 제한적이다. 수년간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법원의 조사 내용으로 볼 때 낙찰 후 주택을 인도받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바 있다.

원래 경매 게시일은 지난해 1월 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1년이 더 지나서야 경매 입찰이 시작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016년 동양그룹 채권자들이 낸 개인파산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은 현재현에게 파산을 선고했으나, 현재현은 이에 불복하고 항고하면서 경매 절차가 늦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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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사태는 지난 2013년 9~10월 발생한 사건이다. 동양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동양과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가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이 회사들이 발행한 채권을 사들였던 사람은 4만 명이 넘었으며 액수로는 1조 7,000억 원에 달했다.

현재현은 동양그룹 계열사의 차입금 상환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이 발행한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 총 1조 2,958억 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이후 2015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7년의 확정 선고를 받았고, 지난해 1월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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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의 부인인 이혜경 전 부회장은 동양 사태 이후 법원의 강제집행을 피하고자 자신의 미술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동양그룹은 1956년 제과업으로 시작해 한때 10대 대기업 집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1989년 창업주인 이양구 회장이 사망하면서 첫째 사위인 현재현이 시멘트와 금융업을, 둘째 사위인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제과업을 승계받았다. 동양 사태 이후 동양그룹의 소유권은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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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우리나라 기업의 전설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동양그릅의 창업자 이신 이 양구 회장님 이 하늘 에서 통탄하실겁니다 너무 안타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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