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에서 대출 영끌해 아파트 산 20대 청년들, 불과 1년 만에…

대출 영끌해 내 집 마련한 2030세대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에 울상
제2금융권의 경우 더 큰 금리 인상 예고
하우스푸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

뉴스1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자 많은 젊은 층은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대출을 끌어당겨 부동산 투자에 발을 내디뎠다.

가상화폐, 주식보다는 부동산 투자가 훨씬 안정적이라는 분석도 이러한 투자 열풍에 크게 한몫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이른바 ‘영끌’로 집을 사들인 청년들이 낭떠러지로 떠밀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세계적인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국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건데, 실제 20년 만기 연 4% 변동형 금리로 3억 원을 대출 받았을 때 월 상환액은 182만 원, 하지만 금리가 1%P 오르면 198만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금융권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때문에 국내 기준 금리 역시 2.5%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대 8%에 다다를 것이라는 분석도 잇따랐다.

금리 인상과 더불어 집값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역시 부동산 투자에 발을 내디딘 청년층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 2030세대의 매입이 가장 많았던 경기도는 올해 들어 집값이 0.35%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 하락이 크게 이뤄지고 있는 세종, 대구, 대전, 전남에 이어 네 번째로 큰 하락 폭에 해당한다.

지난해 서울에서 2030세대가 사들인 아파트는 전체 거래량의 41%에 해당하는 상황, 여기에 이들이 ‘영끌‘을 위해 제2금융권의 대출까지 무리하게 끌어다 쓴 상황.

이에 전문가들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집을 매각하려는 이들이 급증하며 엄청난 집값 하락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획재정부

또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금과 그 이자를 갚기 위해 생활고를 겪는 ‘하우스푸어’가 대거 쏟아질 수 있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1월 대비 17% 수준에 그친 상황, 과연 영혼까지 끌어모아 부동산 투자에 나섰던 2030세대가 어떤 상황을 맞이하게 될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청년의 대출 여력을 늘리는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계획은 금리 인상에 대응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뉴스1

실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9.8% 상승했으며, 이 중 20대의 주택담보대출은 27.9%, 30대의 대출 증가율은 14.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금리가 더 높은 제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이 20대는 58.8%, 30대는 33.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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