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거물급만 모인다…‘억만장자 사교클럽’ 가는 한국 기업 총수 누구

외부 활동 이어가는 이재용 부회장
조 바이든·인텔 CEO 등 만나
‘선 밸리 콘퍼런스’ 참석 재개하나
어떤 비즈니스 이뤄낼지 주목

중앙일보
뉴스1

삼성전자 부회장인 이재용이 새 정부 출범 이후 활발히 외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명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 불리는 국제 비즈니스 회의에 참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은 지난 30일 시스템반도체 1위 미국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재용은 ▲차세대 메모리 ▲파운드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PC 및 모바일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겔싱어 CEO와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매출 1, 2위를 다투는 경쟁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에서 823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94조 1,6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79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연합뉴스

이러한 두 기업의 협력은 경쟁 관계에서 미래 개척의 동반자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최근 이재용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시찰을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또 대통령실 주관 재계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하면서 변신을 꾀하는 모양새다.

이런 이재용의 행보에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며 잠행을 이어오던 이재용이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 불리는 ‘선 밸리 콘퍼런스’ 같은 국제 비즈니스 행사 무대에도 복귀해 오랫동안 중단됐던 삼성의 대형 인수·합병(M&A) 행보에 재시동을 걸지 관심거리이기 때문이다.

뉴스1

매년 7월 미국 아이다호주의 휴양지 선 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코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주최해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이다.

회의에는 초청받은 인물만 참석할 수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뉴스코퍼레이션 등 글로벌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다. 이 때문에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 불린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 팀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 참석자를 보면 회의의 성격을 추정할 수 있다.

해당 회의는 지명을 따 ‘선 밸리 콘퍼런스’라는 명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재용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부터 매년 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한다. 지난 2002년부터다.

블룸버그

그러나 2017년부터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일명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이재용은 이 사건에 연루돼 핵심 피의자가 됐다.

이후 이재용은 문 정부 시절 동안 2차례나 구속됐고 당연히 ‘선 밸리 콘퍼런스’와도 멀어지게 됐다.

이재용이 2016년까지 10년 넘게 해당 회의에 참석하면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는 삼성이 비즈니스를 넓혀나가는 발판에 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용이 다시 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어떤 비즈니스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공개 행사이기 때문에 논의되는 내용이 모두 공개되진 않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서로 교류하며 회사의 M&A나 파트너십 등을 논의한다고 한다.

지난 2017년 구속수감 중이던 이재용은 법정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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