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윤석열 대통령 사이에 있던 유일한 한국 여성, 알고 보니…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
‘닥터 리’로 통하는 베테랑
원래는 성악가 꿈꿨다고
높은 평가 받는 이연향표 통역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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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한미 정상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 있어 주목된다.

그는 바로 미국 국무부 통역국장이연향이다. ‘닥터 리’로도 통하는 이연향은 한미 전·현직 수장들의 통역을 이어온 베테랑 통역가다.

그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1·2차 북미정상회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 핵심 통역 업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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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화려했던 이력만큼이나 통역사로 입문하게 된 배경도 함께 재조명되는 상황이다.

통역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이연향은 현재와는 다르게 성악가를 꿈꿨다고 한다. 학교도 서울예고, 연세대 성악과를 나왔다.

자식 교육 뒷바라지로 미국으로 건너가 우연히 시작한 통역사가 국제무대에 데뷔하게 된 계기였다고.

원래 통역사를 할 생각이 없었으나 1989년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에 들어가 학위를 받으면서 통역사의 길이 시작됐다고 한다.

이후 2005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로 임용됐고, 미국 국무부에 채용된 것이 현재의 명성으로 이어졌다.

연합뉴스

이연향의 통역은 높은 평가를 받는데, 주요 외신들은 이에 대해 가감 없는 직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각 나라의 정서를 고려해 센스 있는 통역을 선보여 양국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연향은 지난 2019년 한국외대 총동문회 인터뷰에서 다른 통역사와 자신의 차이점에 대해 “무엇보다 오픈마인드를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자녀에게 어떻게 영어를 가르쳐야 하느냐’고 묻는 학부모에게 ‘언어를 배우는 것을 사고의 폭을 넓힌다고 생각하고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답할 정도로 오픈마인드를 강조해 왔다”고 했다.

폭스뉴스

또 “도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한국에서 통역사로 활동하다 미국 몬트레이대 통번역대학원으로, 이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로 간 것 등 저는 늘 하지 않았던 일을 하려 했고,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을 때마다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고 게으르지 않게 열심히 일했던 것, 누군가 부탁했을 때 항상 들어주었던 점을 꼽을 수 있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묻는 말에는 “지금 하는 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항상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있는 자리에서 스스로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다른 일을 찾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바이든 대통령은 이연향이 각각 곁에서 동시통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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