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은 되는데 백종원은 안되는 ‘이것’…논란 폭발했다

‘박재범의 원소주’ 선풍적인 인기
전통주 자격에 따른 온라인 판매 자격
‘백걸리’, ‘장수막걸리’ 전통주 아닌 이유

instagram@moresojuplease, yujin_so
출처: 현대백화점

일명 ‘박재범 소주’로 불리는 원소주가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 기준이 모호하다며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논란의 쟁점이 된 것은 다름 아닌 ‘박재범의 원소주’와 ‘백종원의 백걸리’였다.

출처: 원소주 홈페이지

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는 오프라인 판매 이후 ‘오픈런’ 현상까지 빚으며 품절 대란을 이어갔다. 그 후 원소주는 온라인몰에서 한정 판매가 이루어졌는데, 이 역시 가능한 판매수량을 훌쩍 넘어서는 6만 건 이상의 주문이 접수된 바 있다.

현행법상 일반적인 주류의 경우 온라인 유통이 불가능하지만, 전통주 기준을 충족하는 주류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의 경우 일반 소주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전통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instagram@yujin_so

이처럼 전통주에 한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이유는 2009년 이후 정부가 전통주의 세계화를 목표로 제정하면서, 기존에 적용되던 세제 감면 혜택과 더불어 온라인 판매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때 전통주의 기준을 살펴보면 전통주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나 식품명인이 만든 ‘민속주’, 또는 농업 경영체가 일대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지역 특산주’ 두 경우가 해당된다.

따라서 처음 기획 단계부터 ‘지역 특산주’의 지위를 노렸던 박재범의 원소주는 제조회사를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한 뒤, 충북 충주에 양조장을 세우고, 강원도 원주의 쌀을 주원료로 쓰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전통주 자격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출시한 순수 생막걸리 ‘백걸리‘의 경우 충남 예산에서 난 쌀을 사용하고, 밑술에 2차 발효까지 시킨 전통 삼양주 제조법도 사용하지만 서울에 양조장이 있고 판매업체가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인 더본코리아이기 때문에 전통주의 자격을 얻지 못해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출처: 연합뉴스

이러한 기준에 따라 같은 막걸리 중에서도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경우가 있고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이를테면 배상면주가에서 제조한 ‘느린마을 막걸리‘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지만 서울장수막걸리의 ‘장수막걸리‘는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하다.

이처럼 겉보기에는 전통주처럼 보이는 주류들이 상세기준에 따라 온라인 판매 가능 여부가 갈리게 되면서, 일부 주류회사에서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행법의 기준으로는 정부가 계획한 전통주의 세계화를 이루는 것이 어렵다. 한 지역에서만 생산된 쌀로는 수출 물량을 충당할 만큼의 대량생산이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수제 맥주 제조업자 역시 “맥주의 원료는 국내 생산이 어려운 상황인데, 일부 농산물의 경우 기준 완화를 해줘야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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