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레고랜드 개장전 3일간 대관
젊은 세대 감성에 맞는 복지 강화할 필요
이에 IT기업 선호도가 높아져


출범 10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가 ‘가정의 달’을 기념해 임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파격 복지 제공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 간 춘천에 위치한 레고랜드를 단독으로 대관해 ‘피크닉 데이를’ 열었다. SK하이닉스의 통 큰 행사에 직원과 직원 가족 1만명이 레고랜드를 방문하며 복지 혜택을 누렸다.
회사 측은 왕복 셔틀버스 및 기념품을 제공했으며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는 옥스포드 블록과 학용품 세트를 선물로 줬다.

SK하이닉스는 가정의 달 ‘피크닉 데이’에 이어 파격적인 복지를 발표하며 꿈의 기업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2주 80시간의 근로시간을 충족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유급휴무를 주는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시행 중이다. 또한 사무실 의자를 개당 250만원이 넘어 ‘에르메스 의자’라고 불리는 허먼밀러 제품으로 교체했다.
이외에도 200% 특별축하금 지급과 난임 시술 지원 등 출산 장려 등 복지 패키지를 제공 중이다.

SK하이닉스의 경쟁 기업들인 타 대기업들도 복지를 앞세워 임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 자녀들을 메타버스 사옥으로 초대하는 행사를 가져 자녀들이 부모님의 회사를 견학함과 동시에 퀴즈 풀이, 보물찾기도 즐길 수 있게 했다. 현대 자동차는 임직원과 가족, 친구 등 2500명에게 국제 어린이 마라톤 참가비용 전액을 지원했으며 영아기 자녀에게는 오감 놀이 세트 등 선물을 보냈다.
대기업이 가족 친화 경영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여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특히 임직원 자녀에게 좋은 회사 이미지를 심으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청년들의 기업 선호도가 기존 대기업들이 아닌 네이버, 카카오, 라인 등 IT 기업으로 변한 배경에는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는 복지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기업들은 새로운 복지 발굴이 시급한 과제로 떨어졌으며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사내 복지가 결혼과 육아 등 미래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이라 현재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적다”라는 지원 의견을 반영해 생활밀착형 복지를 강화할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