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영화 ‘베테랑’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등장해 부자 촬영지로 떠오른 빌딩이 있죠. 퇴계로 한복판에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이 빌딩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상층인 26층엔 회원제로 운영되는 ‘더스테이트룸’이 존재합니다. 회원들은 이곳에서 코스 요리와 미팅, 마사지, 스파 등을 즐길 수 있죠. 조선 호텔이 직접 관리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청결과 보안 걱정은 없으며 영화 베테랑 속 파티 장면도 바로 이 더 스테이트룸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인수 마지막까지 경쟁이 치열했지만 신한 BNPP 자산운용은 ADIA에 최종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매각 금액은 3.3㎡당 2,560만 원으로, 총 5,300억 원에 이르렀는데요. 이 거래를 통해 신한 BNPP 자산운용은 2년 만에 1,00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본 셈입니다.
ADIA의 자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꿰찼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9년 4월 스테이트타워 남산을 5,886억 원에 인수합니다. 3.3㎡당 2,900만 원에 이르는 금액으로 단위면적으로 따지면 중심상업지구 내 최고가죠. 인수할 때까지 공실이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거래 금액의 60%를 대출받아가면서까지 스테이트타워 남산을 사들였습니다.
오피스 빌딩에 호텔과 맞먹는 시설과 서비스를 도입한 스테이트 남산. 이로 인해 스테이트 남산은 단숨에 고급 빌딩으로 부상하며 우량 임차인들을 끌어모으죠. 최근엔 대형 오피스 빌딩의 공급이 점차 줄어들면서, 스테이트 남산의 희소성도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스테이트 남산이 공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