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내 식당 가격 논란
간단한 한정식이 1만 원 후반대
도박이 경제 관념을 무감각하게 만들어
마일리지 시스템까지 활용…

강원랜드 / yna

일반음식점에 방문하면 돈가스는 비싸도 만원 중반대, 해장국은 만원 초반대인데요. 최근 돈가스 가격이 2만5천 원, 해장국 가격이 2만3천 원이어서 논란이 되는 식당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식당은 서울이 아닌 강원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강원랜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카지노 내부 식당인데요. 과연 무슨 이유로 이렇게 비싼 가격을 책정하고도 유지 되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강원랜드의 외부 / ytn

강원랜드는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 시설입니다. 주된 사업으로는 정선 카지노가 있는데요. 이외에 부대 사업으로 스키장과 워터파크,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시장형 공기업이기도 합니다. 원칙상으로는 전 세계의 카지노 중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도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카지노 내부의 식당 / pressasian, 강원랜드

◎ 2만 원짜리 김치찌개와 샌드위치를 파는 곳

논란이 되는 곳은 강원랜드 카지노에 위치한 식당들입니다. 기본적인 한정식부터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는데요. 김치찌개는 1만8천 원, 소고기 해장국이 2만3천 원, 그리고 양식으로는 등심순살돈가스가 2만5천 원, 바비큐 돼지 등갈비(180g)가 3만2천 원입니다. 이외에 일식, 중식 등이 있는데요. 가격은 모두 1만 원 후반에서 2만 원 후반으로 책정되어있습니다.

김치찌개와 샌드위치 / joins, ohmynews

또한 다른 식당에서는 김치찌개를 2만 원, 산채 버섯 불고기를 2만5천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짬뽕을 1만9천 원, 샌드위치를 2만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면 사람들은 장사가 안되거나 가격이 내려가겠구나 생각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강원랜드는 오랫동안 비싼 가격의 메뉴를 유지해 왔음에도 지속해서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비싼 가격에 판매해도 운영이 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도박은 경제관념을 흔든다 / chosun, yna

◎ 도박으로 인해 무감각해지는 경제 관념

강원랜드의 카지노 식당들은 카지노에 가깝게 있는 만큼 카지노 이용객들이 방문이 많은데요. 짧은 시간 내에 큰돈을 얻기도 잃기도 하는 카지노의 특성상, 이용객들은 카지노를 이용하며 금전 감각을 잃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밖에서는 비싸다고 느끼는 가격임에도 카지노 내에서는 전혀 개의치 않고 사용하게 됩니다.

큰 돈을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 fnnews, pressasian

또한 심하게 도박에 몰입하거나 중독이 된 이용객들은 빠르게 게임에 복귀하고 싶어 합니다. 이 때문에 가까이 위치한 카지노 내의 식당을 자주 이용합니다. 이외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카지노를 방문한 관람객들도 카지노 내에서 돈을 잃지 않고 얻을 경우, 기쁜 마음으로 큰 소비를 쉽게 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정선 카지노에서 사용되는 하이원 포인트 마일리 제도도 식사 가격의 높은 책정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현저히 차이나는 하이원포인트 현황 / 강원랜드, joins

◎ 지역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마일리지 시스템 악용까지

강원랜드에서 사용하는 하이원포인트(콤프)는 강원랜드 카지노가 고객에게 적립해 주는 일종의 마일리지입니다. 콤프는 카지노 게임을 이용한 고객의 테이블, 머신 게임의 이용 실적을 확인하여 적립되는 시스템인데요. 적립된 포인트는 하이원리조트 내 부대시설과 콤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이원포인트 악용 현황 / 노컷뉴스, 강원랜드

하이원포인트의 시스템 덕분에, 카지노를 이용하면서 많은 돈을 사용한 이용객들은 적립된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식사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본래에는 주변 지역 상권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이지만 최근 다시 현금으로 변환해주는 업자들이 등장하면서 본래의 의미는 퇴색되고 카지노의 이용률만 높이고 있다는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강원랜드 카지노 내부 / joins, 하이원리조트

◎ 강원랜드가 카지노로 얻는 수익은?

강원랜드는 지난 한 해 동안 1조 6,03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요. 이 중 1조 3746억 원은 카지노로 기록한 매출액입니다. 이처럼 강원랜드는 매출액의 80%가량을 카지노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콤프 및 유동칩스, 임대 등으로 사용된 비용이 1330억 원 가량인데요. 이처럼 콤프 등으로 사용되는 비용은 카지노 매출액에 대비하여 대략 십 분의 일정도 입니다.

강원랜드 카지노 입구 / 강원투어

강원랜드는 하이원포인트를 통해 정선 카지노 이용객들이 지속해서 카지노로 방문하도록 유인하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카지노 입장에서 콤프에 대한 비용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 비용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정선 카지노가 강원랜드의 주요 수입원인 만큼 다양한 장치를 사용하여 매출을 늘리려는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강원랜드의 불안한 미래가 한 몫을 하고있습니다.

카지노와 강원랜드 리조트 / 한국경제, 한겨례

강원랜드가 제출한 ‘중장기 재무 관리계획’에 따르면, 카지노를 제외한 전 사업 부문에서 4년간 5천 640억 원의 영업 적자가 예상됩니다. 이를 카지노 매출을 통해 메꾸기 위한 계획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행령 기한이 앞으로 5년 남았다 / ftoday

바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만료 기한이 2025년까지여서 입니다. 이후 카지노 사업 종료 시에는 강원랜드는 적자를 면치 못하는 만성 적자기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강원랜드가 강원도 지역경제와도 직결된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