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2019 최고 수입 유튜브 스타 3위
보유 채널 6개, 구독자 1억 7천
한 해 수입만 209억이라는 5살 소녀는?

스타 유튜버들의 소득이 공개되며 관련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imaeil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억대 연봉’ 이란 꿈같은 단어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펭수, 도티 등과 같은 스타 유튜버들의 인지도와 수입이 알려지며 유튜브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순위에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등장하고 직장인들 역시 각자의 일상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학원 열풍까지 불고 있는 상황인데요.

포브스는 전 세계 유튜버들 중 최고 수입을 벌어들인 이들을 조사했다 / forbes

하지만 일반인 유튜버 중에서도 억대 연봉을 버는 이들은 극소수입니다. 얼마 전 포브스에선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벌어들인 유튜버 10인을 공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3위를 차지한 어린 소녀가 화제입니다. 아직 5세의 나이지만 작년 한 해 동안 209억 원을 벌어들였죠. 이 소녀는 누구인지, 어떻게 209억이라는 수입을 벌어들였는지 알아볼까요?

영상에 자주 등장하는 아나스타샤의 아버지 / dailymail

◎ 성인 유튜버 제친 5세 러시아 소녀

포브스 선정 2019 최고 수입을 기록한 유튜브 스타 3위에 빛나는 주인공은 바로 러시아 소녀 아나스타샤 라드진스카야입니다. 귀여운 5살 소녀지만 작년 한 해 동안 209억 원의 수입을 벌어들였죠. 아나스타샤는 과거 뇌성마비로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나스타샤의 장래희망은 고양이 의사라고 한다. / forbes, saostar

이에 아나스타샤의 부모는 친구, 친척들이 그녀의 치료 경과를 볼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해 공유하기 시작했는데요. 아빠와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아나스타샤는 약 1억 7천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아나스타샤 가족은 러시아에서 플로리다로 거주지를 옮겼죠.

아나스타샤의 채널 중 일부 각 채널에선 비슷한 듯 다른 콘셉트와 언어로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 / youtube@like nastya, @funny stacy

◎ 209억을 벌어들인 채널, 비결은?

수많은 키즈 채널 중에서도 아나스타샤가 유튜브에서 성공을 이뤄낸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 아나스타샤는 ‘Like nastya vlog’, ‘Funny Stacy’ 등 총 6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채널의 구독자는 1,000만에서 4,350만 명에 이르기까지 압도적이죠. 흔히 MCN으로 알려진 유튜브 관리 채널 중 하나인 yoola와 계약을 맺었는데요. 덕분에 아나스타샤의 영상은 무려 7개 국어로 제작됩니다.

낮은 진입 장벽, 비교적 높은 시청 시간으로 키즈 채널의 강세가 이어졌다. / hankyung

키즈 채널이니만큼 어려운 문장, 단어보단 효과음, 간단한 단어로 영상이 진행되는데요. 언어 진입 장벽 자체가 낮아 전 세계 어린이 대부분이 누구나 아나스타샤의 영상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광고 수입에 영향을 주는 영상 시청 시간, 구독자 수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는 콘텐츠 유형이죠.

실제로 유아 콘텐츠의 경우 다른 유형보다 평균 3배 높은 조회 수를 자랑합니다. 게다가 요즘엔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이 언어 교육 플랫폼으로 유튜브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죠. 아나스타샤는 인기에 힘입어 레고랜드, 다국적 식음료 기업 다논 등의 브랜드 협찬은 물론 장난감 및 모바일 게임 라인과 함께 책까지 출시할 예정입니다.

라이언 카지가 4세 때 시작한 해당 채널의 누적 조회 수는 350억 회에 달한다.

◎ 포브스 선정 유튜브 스타 1위, 역시 초등학생

포브스가 선정한 최고 수입을 벌어들인 유튜브 스타 순위 1위 역시 초등학생 라이언 카지가 차지했습니다. 8살인 이 소년이 벌어들인 수입은 올해 2,600만 달러, 한화로 약 303억 원에 달하죠. 2,3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RYAN’S WORLD’는 완구, 문구 등 다양한 제품 리뷰와 놀이를 동시에 콘텐츠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마트,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브랜드의 제품 협찬 역시 받고 있죠. 라이언이 성장하면서 장난감 이외에 교육용 콘텐츠도 함께 제작 중입니다.

한 키즈 유튜버 가족이 매입한 95억 짜리 건물. 키즈 채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이크업 장면 / KBS news

◎ 꼬마 백만장자 사라지는 유튜브, 앞으로는?

국내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20위 내 고소득 유튜버 중 절반이 유아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한 키즈 채널 유튜버는 건물주가 되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왔죠. 이렇게 고수익을 창출하는 키즈 채널과 관련한 논란이 최근 들어 급증했습니다. 콘텐츠 경쟁력을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부모에게 ‘아동 학대’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이외에도 어린 나이부터 메이크업을 권하는 여자아이들의 콘텐츠에선 ‘성차별’ 문제가 제기됐죠.

유튜브에선 키즈 유튜버들을 보호하기 위해 강경책을 내놓았다. / MBC

키즈 채널에선 매 영상마다 브랜드에서 협찬받은 새로운 완구, 제품을 들고 등장합니다. 영상을 본 영유아 자녀들이 부모에게 과소비를 요구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며 유튜브에선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유아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에선 개인 맞춤광고 게재와 댓글 기능을 막았습니다.

instagram@likenastya

물론 기존 키즈 채널 유튜버에겐 콘텐츠 방향성 변화 혹은 키즈 채널 자발적 신고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해 4개월의 유예기간을 줬습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지침이 반영되면 앞으로는 어린이 고소득자 유튜버가 탄생하는 상황이 불가능해질 것이라 전망했죠.

작년 한 해 동안 놀라운 수입을 벌어들인 아나스타샤와 키즈 유튜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나스타샤는 물론 국내 키즈 유튜버들 역시 앞서 언급한 유튜브 제재 기능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서는 수익 창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키즈 콘텐츠의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며 우려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초등학생도 건물주가 될 수 있는 유튜브 키즈 채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