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업계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개인도 브랜딩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같은 직업을 갖더라도 그 업계에서 유난히 눈에 튀는 이들이 있죠. 물론 어느 누구도 해보지 않은 시도에 여러 시선과 평가를 받지만 실제로 특별한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나가 본인만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본인 제공

여러분은 ‘한의사’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학문에 열중하는 학구파 이미지, 고전적인 이미지 등 다양한 모습이 떠오르실 텐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한의사지만 각종 피트니스 대회, 모델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몸짱 한의사’라는 타이틀로 스스로를 브랜딩 하는데 성공했는데요.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몸짱 한의사 정대진 씨에게 대체 어떤 이유로 완벽한 몸매를 만들게 되었는지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instagram@daejin_bomiora

정대진 씨는 어려서부터 농구, 축구 등 운동을 좋아했던 평범한 모범생이었습니다. 운동선수를 꿈꾸기도 했지만 드라마 <허준>을 보며 한의사라는 직업에 푹 빠졌죠. 당시 가장 진학하고 싶었던 대전대 한의학과를 꿈꾸며 운동하는 한의사라는 꿈을 스케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대전대 한의학과에 합격했죠. 한의학과는 졸업 전 국가고시를 보기 때문에 바로 의사 면허를 취득한 채 군 복무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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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로 보건소에서 복무를 하다 그곳에서 헬스의 재미를 알아버렸습니다. 대회 출전을 목표로 1년 정도 운동하다 보니 얼추 꿈꾸던 몸매가 만들어졌죠. “그때쯤 되니까 몸매를 보여주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이라며 sns를 통해 본인의 생활을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했는데요.

본인 제공, instagram@daejin_bomiora

코스모 폴리탄 핫가이, 미스터 인터내셔널 대회 등 다양한 피트니스 대회와 모델 대회에서 수상하며 sns에서 ‘몸짱 한의사’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좋아하는 운동, 몸매 관리와 한의학을 연계시켜야겠다는 생각 역시 복무 시절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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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를 마치고 다른 원장님들과 진료를 하다 바로 개원을 계획했습니다. 흔치 않은 경우지만 뚜렷한 목표 덕분에 주변 지인들의 조언으로 얼마 전 병원을 열게 되었죠. 보통은 졸업 후 인턴, 전문의 수련 등을 하고 페이닥터로 일하면서 병원의 운영 시스템, 진료 등을 배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사업자 등록부터 의료기기, 직원까지 철저히 준비해 개원하자마자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많은 정보들을 공유하며 인플루언서가 된 덕분에 홍보는 물론, 각종 사업 제안까지 함께 받고 있죠.

조심스럽게 개원 전과 수입 차이에 대해 묻자 “제가 알기로 페이 닥터들은 월수입 400에서 많으면 6~700까지 다양해요. 물론 연차가 쌓이면 그 이상을 벌기도 하죠. 개원의 경우 보도에 따르면 월 1,000~1,500 사이가 제일 높다고 하더라고요. 개원 초반이기 때문에 더욱 성장하려고 노력 중입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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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씨의 하루에 운동은 당연한 일상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덕분에 여전히 완벽한 몸매로 환자들을 진찰하고 있죠. 대체 왜 이렇게까지 운동을 하는지에 대해 묻자 “저희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다이어트를 고민하세요. 저 역시 다이어트에 성공했기에 환자분들께 좋은 표본이 될 수 있죠. 실제로 제 몸을 진료하기도 하니까요.”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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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업계에서 진료 이외의 운동, 자기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 피트니스 관련 다양한 활동을 하며 유명세를 얻은 건 대진 씨가 거의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한의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달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의사가 왜 이렇게 젊냐”라는 이야기를 듣는가 하면 “진료는 안 하고 몸만 만드는 것 아니냐”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대진 씨가 흔들리지 않고 운동과 진료를 이어나가는 이유는 본인처럼 다이어트 이후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환자들 덕분입니다. 그는 “저한테 관리를 받고 세계 미남 대회 1위를 거머쥔 김종우 씨, 그리고 어떤 분은 감량 후 한복 대회에서 수상을 하시며 새로운 경험을 하셨어요. 다이어트로 자신감을 되찾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좋아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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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한의사로 알려지며 들어오는 각종 방송 섭외 역시 그에게 생긴 새로운 기회들 중 하나입니다. 한의학, 운동 관련 프로그램은 물론, 훈훈한 외모 덕분에 여러 예능, 연애, 교양 프로그램, 뉴스 등에 출연을 하였습니다. 방송 출연에 대해 묻자 “제 이야기를 들려드림과 동시에 새로운 도전과 경험이 되어서 열심히 촬영에 임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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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던 ‘쇼 닥터’에 대한 그의 생각 역시 궁금했습니다. 쇼 닥터란, 방송에 출연해 홍보를 위해 과장 정보를 앞세우는 의사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는 “실제로 홍보를 위해 비용을 들여 출연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 제공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거 같습니다. 의료법을 잘 준수하며 의료인의 도리에 맞게 방송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할 거 같습니다.”라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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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씨는 다채로운 계획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은 물론 중국, 베트남의 다이어트 시장 등 해외 진출을 위해 공부하고 있죠. “요즘은 단순히 공부를 잘한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잖아요. 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하고 저 역시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목표를 밝혔는데요.

한 분야에 머물러 있기보다 또 다른 도전으로 본인만의 특별함을 만들어 가고 있는 한의사 정대진 씨, 환자들과 동료들에게 꾸준히 좋은 영향력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