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내고향’ 패널 안혜경
LA서 뷰티 유튜버 활약 중인 박은지
쇼호스트로 새로운 모습 선보인 김혜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부터, 혹은 대학교에 진학하는 순간부터 취업을 걱정하고 준비하지만, 사실 ‘평생 직장’이나 ‘평생 직업’을 기대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시장의 판도가 변화함에 따라, 이민이나 이사, 결혼 등 생활 환경의 변화로 인해, 혹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본래의 직함과 경력을 뒤로 하고 새로운 직장과 직업을 찾아 떠나는 사람이 적지 않죠. 기상 캐스터들도 예외는 아닌데요. 오늘은 알찬 날씨 정보와 아름다운 미모로 사랑받다 새로운 직업을 선택한 세 캐스터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6시 내고향의 동안 여신, 안혜경

‘원조 기상캐스터 여신’을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MBC 기상캐스터 출신의 안혜경 씨입니다. 200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처음 대중에 얼굴을 알린 그는, 배우이자 방송인으로 전향해 활약하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죠.

기상캐스터를 그만두고 배우로 전업한 이유에 대해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내가 어떤 일을 해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죠. “기상캐스터로 정점을 찍었지만 그 타이틀을 버렸을 때, 그 정점에서 시작할 줄 알았다.”고 고백한 그는 “배우로 시작했을 땐 밑바닥 부터 시작해야 하더라”며 배우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배우로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아나운서 못지 않은 발음과 빼어난 미모, 재치있는 입담을 고루 갖춘 그는 꾸준히 방송활동을 이어나갑니다. MBC 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급식실 영양사로 출연하며 배우로서 스타트를 끊은 안혜경 씨는 스포츠지 기자, 변호사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죠. 기상캐스터 출신답게 방송 진행도 도맡았습니다. 리얼TV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안혜경의 후’라는 토크쇼를 진행했고, 엠넷의 슈퍼스타K에서는 보조MC로 활약했죠.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안혜경 씨는 지난 6월 KBS ‘6시 내고향’에서 천명훈 씨와 함게 양평의 전통시장 탐방에 나서면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합니다. 이후 6시 내고향’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시간이 빗겨간 듯한 여전한 동안외모 때문에 ‘성형 시술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정도인데요. 안혜경 씨는 “일주일에 4~5일은 스케줄이 있어 성형 받을 시간도 없다”며 성형설을 일축했다네요.

◎ 뷰튜버가 된 박은지

2005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박은지 씨는 캐스터 시절부터 아름다운 외모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동생 박은실 씨 역시 YTN 기상캐스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매 캐스터’로 사랑받기도 했죠.

MBC에서 몇 년 간 차분히 경력을 쌓은 박은지 씨는 2012년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활동의 영역을 넓혔는데요. tvN ‘SNL코리아’,’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라디오에서도 활약했습니다. 2013년 SBS ‘파워FM’에서 진행을 맡은 바 있죠.

지난해 2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 소식을 알린 박은지 씨는 현재 미국 LA에서 거주하며 뷰티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gee Park’이라는 이름의 채널을 개설한 그는 메이크업 영상, 일상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독자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전직 JTBC ‘뷰티 정상회담’ 진행자답게, 전문가 못지 않은 메이크업 솜씨로 구독자가 벌써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 쇼호스트로 사회생활 다시 시작, 김혜선

MBC에 안혜경과 박은지가 있었다면, KBS에는 김혜선 캐스터가 있었습니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KBS의 간판 기상캐스터로 활약한 김혜선 씨는 배우 못지 않은 뚜렷한 이목구비와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큰 사랑을 받았죠. 하지만 2014년 7살 연상의 일반인 남성과 결혼 이후 방송 활동이 뜸해지면서 팬들을 아쉽게 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한동안 육아에 전념하던 김혜선 씨는 최근 다시 방송에 얼굴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뉴스가 아니라 홈쇼핑 채널에 출연 중이죠. NS 홈쇼핑에 쇼호스트로 입사하면서 제 2의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혜선 씨는 조금도 녹슬지 않은 수려한 언변으로 홈쇼핑 방송을 깔끔하게 진행해 찬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금까지 기상캐스터 여신 3인방의 근황을 알아보았습니다. 더이상 뉴스에서 날씨 정보를 알려주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기상캐스터로서의 경험과 특기를 살려 자신만의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아름다운데요. 방송인으로서, 유튜버와 쇼호스트로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