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로망, 스튜어디스
결혼 정보 회사 입장에선 다르다?

newspim

여러분은 스튜어디스를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깔끔한 인상과 친절한 미소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남성들 사이에선 결혼하고 싶은 직업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혼정보 회사의 평가는 조금 달랐는데요. 오늘은 결혼 정보 회사 입장에서 본 승무원과 이들의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nstiz, topstarnews

◎남자·여자들의 로망, 승무원
스튜어디스는 남자, 여자 모두에게 로망의 직업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승무원 아내에 푹 빠져 결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남자 연예인들도 많죠. 특히 이들의 아내는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를 자랑해 화제가 됐습니다. 여성들 사이에선 해외에 자주 나갈 수 있고 고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서비스업의 고충이 따르긴 하지만 직업 특성상 여성들의 비율이 높아 육아, 출산 휴가 등의 복지 혜택도 탄탄하죠.

ytn, asiatoday

◎결혼 정보 회사에선 어떨까?
그렇다면 결혼정보 회사에서 따져본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어떨까요? 흔히들 말하는 ‘직업 등급표’가 온라인상에서 공유되었지만 이는 가짜 뉴스로 판명 났습니다. 그럼에도 공유되고 있는 수많은 직업 등급표에 따르면 승무원이란 직업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회사마다 달랐지만 대부분 서비스직보단 전문직, 공무원, 회사원 등이 자주 등장할 뿐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취급되지 않았죠. 이는 애초에 ‘조건’을 고려해 혼인을 성사시키는 결혼정보 회사의 특성이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겨레, 매일 뉴스

하지만 한 결혼정보 회사가 미혼 남녀 대상으로 한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에는 승무원이 7위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직업 등급표에서는 취급되지 않았지만 많은 남성들이 배우자로 꿈꾸는 직업에는 속해있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생긴 것이죠.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깔끔한 외모와 안정적인 수입을 가진 승무원이라는 직업군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 결혼정보 회사의 경우 승무원 신부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channel A ‘여러 가지 연구소’

◎’급’을 나눌 수 없는 승무원
S~F까지 직업, 재산, 외모 등을 기준으로 고객들의 등급을 매기는 결혼정보 회사의 직업등급표에는 승무원은 없었습니다. 이에 방송을 통해 한 결혼정보 회사 대표는 회원 등급표라는 것은 허구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등급표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재력과 직업을 가진 고객들과 비교해 서비스직에 속하는 승무원이라는 직업군이 아주 높게 평가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etoday

고객들의 후기에 따르면 보통 남성은 재력과 키, 학력순으로 여성 고객은 외모와 나이, 집안, 학력 순으로 등급이 매겨진다고 하는데요. 직업이나 소득 수준에선 낮은 등급을 받는 승무원이지만 이외의 조건들이 맞춰진다면 등급은 훨씬 올라갈 수 있겠죠. 즉, 직업군으로는 낮은 평가를 받지만 이를 토대로 각각의 승무원들을 평가할 순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SBS ‘너를 사랑한 시간’

◎스튜어디스는 7위, 스튜어드는..
성별만 다를 뿐 같은 일을 하는 스튜어드는 어떨까요? 역시 직업등급표에선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비교적 높은 순위에 위치한 스튜어디스와 달리 스튜어드는 선호도 측면에서도 18위라는 낮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배우자 직업으로 전문직, 공무원 등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인데요.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근무환경 역시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이는 성향 차이라며 스튜어드와 잘 연애하고 있다는 분들도 있었죠.

jjan.kr

◎정말 얼굴만 볼까? 항공사별 필수 스펙
일부는 승무원이라는 직업군이 능력보단 ‘미모’로 선발된다는 주장을 하는데요. 그래서 실제 항공사별로 요구하는 필수 스펙들을 비교해보았습니다. 호감형의 인상이 중요하지만 대부분 4년제 이상 대학 졸업, 토익 750 이상을 요구했는데요. 아시아나, 에어서울 등의 항공사에선 토익 점수를 보유하기만 하면 된다는 조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고스펙이 요구되진 않지만 실제 채용되는 결과를 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이들의 비율이나 스펙 수준이 훨씬 높은 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KBS ‘여자의 비밀’

◎’승무원이라서’ 따라오는 편견들
물론 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스튜어디스들은 결혼정보 회사 남성 고객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선 아들과의 연봉 차이나 직업군에 있어 큰 메리트가 없다고 느끼는 것이죠. 이외에도 자주 해외를 다니고 쇼핑을 한다는 편견에 ‘사치스럽다’라는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직업 때문에 따라오는 ‘남성 편력이 있다’, ‘전문직 종사자들만 만난다’, ‘눈이 높다’라는 추측들이 연애를 방해하죠.

FNC, SBS

◎승무원 아내, 현실은 이렇습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편견이 가득한 승무원들과 실제 결혼한다면 어떨까요? 한 누리꾼은 아내가 승무원임을 밝히며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모두가 생각하는 미모와 자기관리는 물론, 생각보다 높은 연봉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각종 수당, 비행 스케줄에 따라 본인보다 많은 월급을 가져갈 때도 있다고 이야기했죠. 이외에도 일부 항공사의 경우 항공권 할인, 무료 항공권 등의 혜택이 있고 장거리 비행 시 각자의 시간을 보내 더욱 애틋함이 생긴다는 점들을 이야기했습니다.

chosun

물론 단점들도 있습니다. 잦은 비행으로 건강이 상하는 아내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불규칙한 스케줄은 외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비교적 여행을 쉽게, 자주 떠날 수 있는데 만약 남편의 성향이 활동적이지 않다면 이는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아내가 승무원임을 아는 지인들의 항공권 할인과 같은 무리한 요구들이 불편한 경우도 있다고 해요. 일부는 다른 직업군의 여성들보다 씀씀이가 크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일반화할 순 없겠습니다.

SBS

스튜어디스와의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사랑보단 조건들로 등급이 매겨지는 결혼정보 회사의 등급으로 승무원과의 결혼에 대해 오롯이 평가할 순 없습니다. 개인의 연애나 결혼은 ‘사람’간의 관계일 뿐, ‘직업’간의 만남은 아니니까요. 일부 부정적인 사례들로 직업 전체를 일반화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배우자로서의 승무원,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