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3개 지점 대형 한국 마트
성공할 수 있었던 전략은?
몽골 이어 베트남까지

chinanow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대형 한국 마트가 인기입니다. 한국에서는 올해 2분기 첫 적자였으나 몽골 시장에서는 대박이 났다고 합니다. 너무 사람이 많아서 사람들 사이로 카트 끌고 지나가기 힘들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곳은 몽골에 있는 모든 마트 중 가장 큰 매장이기도 합니다. 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트는 어디일까요?

신세계, 한국경제

몽골의 이마트 우뚝 서다

이 매장은 바로 한국의 ‘이마트’입니다. 이마트는 몽골에 총 3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1호점 징기스점은 2016년 07월 28일 처음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에 오픈하였습니다. 몽골 전체 인구 330만여 명 중 거의 절반 정도가 거주하는 몽골의 수도에 오픈하여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기세에 힘입어 이마트는 2호점인 호롤루점까지 오픈하게 되는데요, 오픈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대기해서 발 디딜 틈도 없었습니다.

한국 면세 뉴스, youtube 몽골 이마트와 자이승 전승기념탑

기존과 다른 운영방식

가장 최근에 열린 3호점은 1,2호점과 다르게 도심형 쇼핑몰 형태로 오픈 되어 어린이 놀이 공간인 ‘플레이 타임’, 뚜레쥬르, 버거킹 등 다양한 매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매장의 위치는 항올구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고소득층 주거지가 인접해 있다고 합니다. 주차장을 포함한 4층의 건물로 2호점의 2~3배 크기라고 하네요. 이는 현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크기가 큰 만큼 상품의 가짓수가 20% 가까이 늘었고, 이 중 한국 상품이 30%를 차지합니다.

이마트는 기존의 해외 진출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마트가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브랜드와 점포 운영방법, 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때문에 몽골 이마트는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 그룹 `스카이 트레이딩`과 협약하여 운영됩니다. 투자비용을 절감하여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직접 진출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경제, 바로 콘

이마트 통한 한국 음식 세계화

또한 이마트는 몽골에 한국 음식을 판매하며 식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몽골 사람들이 한국 제품을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낸 전략입니다. 몽골인들이 평소 즐기지 않던 돼지고기 판매에 더하여 피자, 치킨 등 즉석식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치킨이 하루 500마리, 김밥이 하루 1000줄이 상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마트의 한국식 식문화 소개로 몽골인들의 생활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래 하루 한 끼를 즐겨먹던 몽골인들이 세 끼를 모두 챙겨 먹기도 한다고 하니 그 영향력이 정말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자신문, youtube [SCS 스페셜] 몽골 속의 이마트
이마트의 몽골에서의 성공 요인

이마트의 성공 요인은 다양합니다. 우선 다른 마트에는 없는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이마트 자체 상품인 노브랜드 등의 상품을 판매하며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오직 이마트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상품들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돌린 것이죠. 동시에 이마트는 현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유로 끓인 전통차인 수태차를 마시는 몽골인들을 배려하여 원유를 상시 판매한 것입니다. 또 직원을 모두 몽골 현지인들로 고용하였습니다. ‘Made in Mongolia’ 코너를 만들어 몽골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chinanow

몽골 고객들의 평가

이마트는 몽골인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몽골에서의 인기에 대한 보답으로 대학 내 한국어 학당(이마트 외국어 센터)에 강의실을 기부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산시키고, 한국 유학에 대한 수요도 늘리는데 기여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몽골 고객들은 대부분 이마트에 상품이 많고, 식품이 모두 신선하다고 평가합니다. 또 전에는 비싸서 못 사던 물건들을 이마트 덕분에 저렴하게 구매하고 있다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youtube [SCS 스페셜] 몽골 속의 이마트
경영적자에 해외에서 돌파구

이렇듯 이마트는 경기 침체와 온라인 쇼핑 시장 변화로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자 해외로 눈을 돌려 위기를 돌파해나가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몽골 외에도 베트남에 호찌민 고밥점을 운영 중인데, 올 상반기에는 매출이 360억 원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내년에는 2호점을 내고 중장기적으로 5~6개 매장을 더 열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chinanow

몽골 사람들에게 이마트는 곧 한국의 이미지라고 합니다. 몽골의 특성을 잘 노린 전략으로 이마트가 몽골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몽골 하면 초원, 게르, 밤하늘에 더하여 한국의 이마트까지 떠올려도 될 것 같습니다. 몽골에서의 성장과 함께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동시에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