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활동 당시, 한 달 1000만원의 수입
외식업까지 6개의 사업을 동시에
2018년 빚 청산 완료

최근 활발히 방송 활동 중인 이상민은 방송에서도 자신의 채무를 언급할 만큼 어마어마한 빚을 졌었습니다. 그룹 ‘룰라’로 화려한 전성기를 펼치던 그는 사업을 하면서 약70억원 가량의 빚을 지게 됩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이 늘어난 빚으로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죠. 파산직전까지 갔지만 꾸준히 빚을 갚아 나가며 연예계도 복귀하여 다시금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사업으로 단 몇 년만에 몰락한 그는 대체 어떤 사업을 펼쳤기에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됐을까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성공한 가수에서 성공한 프로듀서로

이상민은 1994년 룰라로 데뷔합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투투에 밀려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서서히 순위 상위권에 들어오기 시작한 룰라는 1995년 ‘날개잃은 천사’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습니다.

이후 룰라로서의 활동을 잠시 중단한 이상민은 프로듀서의 길을 걷게 됩니다. 룰라 1집 멤버인 신정환과 당시 솔로가수였던 탁재훈을 듀오로 컨츄리꼬꼬를 결성했으며, 혼성 그룹 샾의 음반제작을 맡았습니다. 그가 프로듀싱한 그룹들이 대박이 나자 그는 1997년 ‘월드뮤직’과 프로듀서로 계약을 맺으며 당시 뛰어난 가수들을 많이 배출했죠. 전성기 때는 현재보다 더 정확한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기였음에도 저작권료만 한 달에 무려 1,500만원을 벌었다고 합니다.


◎6개의 사업을 동시에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기획사 ‘상마인드’를 차렸습니다. 당시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던 그는 자신의 기획사를 청담동의 한 명품브랜드 사옥 건물을 통째로 임대해서 지금의 대형 기획사처럼 음악 제작뿐 아니라 의상 제작, 연습실까지 모두 한 건물에 구현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인도 오리엔탈 컨셉을 내세운 샤크라와 걸스 힙합을 처음으로 시도한 디바, 웃기는 가수 듀오 컨츄리꼬꼬 등 다양한 음악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시도를 했으며 프로듀서로서 모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회사인 ‘상마인드’를 차리고 난 후 배출된 ‘엑스라지’라는 그룹은 정작 성공을 거둔 앨범이 없었습니다. 본인이 프로듀서로서로는 성공했지만 소속사 대표로서의 활동은 예상만큼의 결과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후 기획사는 하는 작업마다 실패의 길을 걷게 되며 재정난에 처하게 되는데요. 결정적인 손해는 두 개의 아이돌 그룹에 투자하면서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20여억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이상민은 기획사 사업 당시, 사업 영역을 확장해 홈쇼핑, 패션, 온라인 쇼핑몰, 레스토랑, 아카데미까지 총 6개의 사업을 함께 운영했다고 합니다. 동시 운영했던 사업 중 외식사업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가 운영한 ‘김미파이브’ 레스토랑은 이종겨투기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락을 받아 2호점 계약까지 성사시켰죠. 하지만 1호점에서 격투 경기 중 선수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2호점의 계약은 파기되었고 김미파이브는 결국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에는 이상민은 1호점에서 손을 뗀 상태였지만 김미파이브의 얼굴이었던 이상민은 적지 않은 피해보상금을 지불해주었으며,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음반사업과 외식 사업, 연달아 일어난 사업 실패로 이상민은 69억8천만원이라는 엄청난 빚더미를 안게 되었습니다. 빚쟁이들에게 쫓기며 20여 일을 차안에서 이온음료만 마시고 버텨야 하는 상황까지 겪었죠.


그렇게 수십억 원의 빚을 져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상민은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매형에게 돈을 받아, 법원으로부터 ‘배당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일로 인해 이상민은 2010년 공중파 방송에서 출연정지를 당하며 연예계 활동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예능으로 연예계 복귀

빚을 갚아나가던 이상민은 2012년 Mnet ‘음악의 신’으로 재기하면 방송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tvN ‘더지니어스 : 룰 브레이커’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죠. 이어 SBS ‘미운오리새끼’에 등장하면서 채무자 캐릭터 ‘궁상민’을 살려 인기를 얻었습니다. JTBC ‘아는형님’에도 고정출연을 하면서 방송복귀를 알렸죠. 2017년 KBS ‘해피투게더’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상민은 2018년이면 거의 모든 빚이 정리될 예정이라며 오랜기간 채무생활을 이어왔음을 밝혔습니다.

‘미운우리새끼’에서 이상민의 어머니는 “상민이는 책임감 있고, 절대 실수 안하려고 애써요. 그렇게 힘들면 파산하라고 말했지만, 상민이는 ’나는 파산 안하고 꼭 내 힘으로 다 갚고 살겠다’고 말했어요. 무너지지 않아서 고마워요”라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잘나가던 사업이 모두 맥없이 무너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빚을 갚아 책임을 다하려는 그의 노력이 느껴지는데요. 꾸준한 방송활동으로 부채를 거의 다 상환했다는 이상민 씨, 앞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방송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