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면세점 판매 중단
임지현 상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임블리 중국 매각설

지난 4월 여성 쇼핑몰 임블리에서 곰팡이 핀 호박즙이 판매되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당시 임블리에서 판매하고 있던 호박즙에 곰팡이가 피어 소비자는 환불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지만 임블리는 소비자가 올린 게시글을 삭제하였으며, 환불 불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식품 유통의 경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적절치 못한 임블리의 대처 방안에 소비자들은 비난했죠.

이후 호박즙 뿐만 아니라 의류, 화장품 제품까지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임블리의 소비자를 기만한 만행들이 점점 드러나자 임블리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계속되는 비난에 사퇴를 했습니다. 임블리의 사퇴로부터 3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 쇼핑몰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호박즙 곰팡이 논란부터 명품 브랜드 카피까지

지난 4월 임블리로부터 ‘호박씨까지 추출한 리얼 호박즙’을 구매한 한 소비자가 자신의 SNS에 임블리의 서비스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호박즙 파우치 빨대 입구에 이물질이 묻은 사진과 함께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겼고 게시판에 문의한 결과 환불은 어려우며 그동안 먹은 것에 대해선 확인이 불가하나 남은 수량과 폐기한 수량 한 개만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다. 너무 어이없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로 인해 호박즙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임블리 측은 판매 중단 및 마지막 판매 분을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곰팡이가 증식한 호박즙 사진이 두 번 더 올라왔죠.

임블리는 호박즙 뿐만 아니라 화장품 성분 및 부작용 논란 또한 이어졌습니다. 임블리 자체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에서 판매하는 제품들로 대표 상품인 ‘인진쑥라인’ 제품, 유아들이 사용하는 ‘착한 선 스틱’제품, 임블리 팩트 등 화장품 제품들의 피해 사례 또한 속출했습니다. 제품을 쓰고 피부가 뒤집어졌다거나 염증이 생겼으며, 화장품에도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이어졌죠.

제품 관련 논란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의류 제품까지 이어졌습니다. 임블리에서는 임블리 프리미엄, 임블리 메이드라는 이름을 걸고 자체적으로 의류를 생산하여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들은 해외 유명 브랜드의 제품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남겼죠. 임블리에서 제작한 ‘블리썸 진주 슬리퍼’는 프라다의 자회사 ‘미우미우’의 ‘펄 벨벳 플랫 샌들’과 상당 부분 유사했으며, 노란색의 플리츠 원피스는 구찌 제품과, 박스 스퀘어 백은 일본 브랜드 ‘사카이’의 제품과 비슷하여 카피 의혹이 불거졌죠. 이외에도 계속되는 카피제품과 비싼 가격으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안티로 돌아선 임블리 VVIP

하지만 이러한 소비자들의 피해 제보와 논란에 임블리는 올바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되는 게시글은 삭제하거나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등의 답글을 달았습니다. 이에 따라 임블리를 비난하는 계정이 여러 생겼습니다. 그중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계정은 한때 임블리 VVIP였던 고객이 안티로 돌아서 운영 중인 계정으로 임블리와 관련된 피해 사례를 제보받고 올렸습니다.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팔로워 수도 많아지자 임블리 측으로부터 피소까지 됐죠.

이에 강용석 변호사가 고소당한 계정주에게 법률적 지원을 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고소당한 계정주는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한 비용 모금을 하였으며, 1시간만에 모인 목표액을 달성한 계정주는 소송에 대응할 수 있었죠. 이에 따른 결과로 최근 7월 15일에 임블리가 공익 목적 제보 계정을 폐쇄해달라며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각하되었습니다. 하지만 임블리 측은 해당 소비자 계정주에 대한 형사고소도 신청한 상황으로 임블리와 계정주의 법적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면세점의 판매 중단과 경영 일선 사퇴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고객의 항의가 빗발치자 주요 면세점과 온라인몰 등에서 블리블리 제품들의 판매가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롯데 인터넷 면세점, 신라 인터넷 면세점, 신세계, 두타 인터넷 면세점도 판매를 중단했으며, 올리브영의 온라인몰과 롯데닷컴 등의 대형 온라인 몰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태가 논란된 이후 임블리는 SNS 계정과 유튜브를 통해 사과문과 사과 동영상을 올렸지만 해당 게시글의 댓글은 닫아두었으며, 사과문의 내용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의 뜻을 담지 않아 실망감만 안겼죠.

부건에프엔씨는 임지현 상무의 남편인 박준성 대표이사가 운영하는 기업으로 임블리를 위주로 사업을 펼쳐나갔습니다. 임지현 상무는 7월 1일 자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인플루언서로서의 역할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호박즙 및 화장품에 대한 안정성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으며, 전문경영인의 영입, 식품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패션 및 화장품 사업에만 집중할 것 등의 대책들을 발표했습니다.

◎임블리 중국 매각설?

호박즙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은 임블리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매각설이 떠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일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는 “당사는 중국 매각과 관련된 논의가 내부적으로 진행됐거나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매각을 하는 것을 고려하거나 검토한 바가 없다”면서 “매각 관련한 근거 없는 정보의 확산과 허위사실이 유포되지 않도록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임블리는 SNS 계정을 통해 제품 할인, 타임세일 등 가격 할인으로 소비자를 모으려 하고 있지만 제대로 되지 않은 보상과 환불에 소비자들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은 진정한 사과와 보상, 환불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올바른 보상과 대처를 하지 않았기에 현재에도 소비자들의 비난과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