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는 ‘노는 토요일’의 줄임말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주 5일제 전면 시행과 함께 역사 속으로

놀토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지난 2005년부터 주 5일제 확대로 2006년에서 2011년까지,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은 휴일로 지정되었는데요. 토요일 휴일을 ‘노는 토요일’로 언급하면서 ‘놀토’라고 줄여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토요일까지 등교를 해야 했던 학생들 사이에서 놀토는 매우 반가운 단어였죠.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놀라운 토요일>이라는 제목의 방송 프로그램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놀토는 직장인들에게도 적용되었으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학업 이외의 다양한 활동들을 했는데요. 놀토가 어떻게 시행되었는지 그렇다면 그 성과는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월 2 회 ‘놀토’ 시행
일주일 중 일요일 하루였던 휴일을 1일 늘리고 5일만 근무하는 주 5일 근무 제도를 2004년부터 시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도 토요일 휴일을 지정해 2004년부터 시범 실시했는데요. 이후 2005년 월 1회 넷째 주 토요일,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매달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이 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놀토가 아닌 토요일에는 동아리 활동이나 계발활동 등 창재활동을 했는데요. 평일에 하던 것을 토요일로 옮기자 창재활동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직장인도 주 5일 근무제가 확립되었지만 토요일에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놀토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죠.

◎’노는 토요일’ 에 대한 엇갈린 반응
주 5일제가 시행될 당시, 학부모와 교사, 학생 사이에는 기대와 우려의 의견들로 엇갈렸습니다. 교사와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었지만, 학부모들은 걱정이 앞섰는데요. 특히나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부모들은 ‘놀토’를 반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주말마다 자녀 교육에 신경써야하며, 사교육비 또한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었죠. 실제로도 주말을 이용해 학원가들은 주말반을 개선하는 등 사교육 시장이 들썩였습니다.

이에 반해 자녀와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는 학부모들 또한 많았는데요. 토요일에 아이와 함께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는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겼습니다.

◎토요일 휴일의 성과
주 5일제로 인해 학교 내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토요 돌봄교실, 토요 방과 후 학교, 토요 스포츠데이 등 교내에서뿐만 아니라 교외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 또한 진행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놀토는 고3들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1,2학년 후배들이 토요일에 등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능 대비를 위해 토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공부를 한 고3들은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죠. 실제로 주 5일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012학년도의 입결이 전 학년 보다 높게 나온 학교들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주 5일제 전면 시행, 놀토는 역사속으로
주 5일제 시행을 2004년부터 검토해왔지만 본격적으로 시행한 것은 2012년부터입니다. 그 이유는 시수 및 주 5일 근무제의 부분적 시행 때문인데요. 2012년 이후에는 초, 중, 고등학교에 전면적으로 주 5일 수업이 시행되어 매주 토요일은 휴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토요일을 쉬는 만큼 방학일수가 줄어들었는데요. 필수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교육과정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또한 토요일을 이용해 개최되었던 운동회나 학예회 등의 활동이 평일로 옮겨지면서 평일에 출근하는 부모님들의 참여율이 낮아 프로그램 규모 또한 작아졌습니다.

주말 휴일을 넘어 평일에도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워라밸’이라는 단어도 등장했죠. 이런 분위기에 따라 주 4일제 도입도 논의되는 중이며, 이미 시행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에서는 아직 주 5일제도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인데요. 합리적이고 유연성 있는 업무시간으로 삶의 질이 고르게 향상된다면 좋겠네요.